[6월 위크 예고] 6박 7일의 상하이 감각 여행기

“요즘 중국 브랜드 심상치 않아요. 가보셔야 해요.”

2025년 1분기,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인은 20만 명 이상. 전년 동기 대비 2.4배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2024년 11월 8일부터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진 덕분이죠.

최근 상하이를 다녀온 사람들이 저희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우리가 알던 중국과 달라졌다”고.

그동안 우린 중국을 제조·IT 중심으로 성장하는 곳으로만 기억해 왔습니다. 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디자인과 취향, 기획력으로 무장한 브랜드들이 뜨고 있다는 거죠.

그 시작점에 상하이가 있었습니다. 지난 3년간 4500여 개의 브랜드가 이곳에서 첫선을 보였다고 합니다. “글로벌 진출을 노린다는 현지 브랜드는 상하이에 먼저 온다”는 소문도 돌았죠.

소문이 진짜인지 알고 싶어 롱블랙이 상하이로 향했습니다. 6박 7일간 곳곳을 걸으며 브랜드 창업자와 도시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몰랐던 이들만의 노력이 보이더군요. 그간 주목하지 않은 세계에 쌓인 감각도 발견할 수 있었죠.

지금부터 5일간 상하이에서 발견한 인사이트를 전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우리의 영감에 도움이 될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눠보겠습니다.

6/23(월) - 3초 스페셜티 커피로 레드오션을 뚫은, 새턴버드

커피 시장에 블루오션은 남아있는가? 이 질문에 제품으로 답한 창업가가 있습니다. 새턴버드를 만든 우쥔.

그는 4cm짜리 컵 모양 통에 콜드브루 커피 가루를 넣은 ‘미니 컵’을 개발했습니다. 이걸로 ‘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라는 틈새 시장을 개척했죠.

연 매출 1400억원을 찍은 커피 스타트업의 제품 기획 이야기, 창업자에게 직접 들었습니다.

6/24(화) - 동양의 향을 내세워 향수 시장 판도 뒤집은, 관시아

관시아는 중국 향수 시장에서 전통의 럭셔리 브랜드의 지위를 위협하는 8년 차 브랜드입니다. 동양의 원료뿐 아니라, 역사와 감성을 병에 담아내고 있죠. 2024년 로레알이 투자하며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관시아 공동창업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쿤에게 직접 이들의 브랜딩 전략을 물었습니다.

6/25(수) - 중국의 디즈니라 불리는 아트토이 제국, 팝마트

팝마트는 글로벌 시장을 뒤흔드는 15년 된 아트토이 브랜드입니다. 2024년 매출은 2조5000억원.

자체 제작한 캐릭터인 ‘라부부’는 재판매 가격이 정가의 30배까지 솟으며 “금보다 낫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최근 한국에선 판매 대란으로, 잠시 오프라인 판매를 멈추기도 했어요.

디즈니를 잇는 차세대 글로벌 IP 기업이라는 평을 듣는 무서운 기세의 팝마트. 상하이 현지의 분위기와 함께 담아봤습니다.

6/26(화) - 도파민 디자인으로 연 매출 600억원 찍은 소품샵, 타기

타기는 상하이에서 출발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옛 전화기를 닮은 파우치, 인형처럼 통통하고 푹신한 티슈케이스, 거대한 사과 모양 매장까지.

타기는 6년간 기분 좋은 상상을 현실로 옮겨왔습니다. 그 결과 연 매출 600억원이라는 성과를 거뒀죠.

‘도파민 디자인’이라 불리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타기의 창업자를 만났습니다. 그와 대화하며 브랜드의 성장 배경을 파헤쳐 봤어요.

6/27(금) - 상하이의 풍경을 만든 헝가리 건축가, 라슬로 후덱

상하이를 찾는 이들이 꼭 들르는 관광지가 있습니다. 프랑스 조계지의 우캉맨션입니다. 이 건물을 설계한 이는 누구일까요? 바로 헝가리 출신 건축가, 라슬로 후덱입니다.

후덱은 상하이에만 100채 넘는 건물을 지으며 ‘도시의 얼굴을 만든 건축가’로 불립니다. 그의 건축이 세계의 트렌디한 브랜드를 불러모았다는 평도 나오죠. 그 힘을 현지의 건축가 우강 교수와 함께 들여다 봤습니다.

롱블랙 스페셜 위크를 기념하는 스티커를 모아보세요. 6/23~6/27 5일 간, 다섯 개 노트 모두 출석률 100%를 달성하면 챌린지 성공! (6월 27일 발급)

받으신 스티커는 마이페이지 > 라이브러리 > 스티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