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킴벡 : 뉴욕의 패션 전문가, "스몰 브랜드의 시대 아니다"


롱블랙 프렌즈 C

와, 저 얼마 전에 진짜 멋진 분 만났어요. 제가 패션·뷰티에 관심 많은 거 아시죠! 뉴욕 한복판에서 패션·뷰티 전문 브랜딩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대표님을 만난 거예요. 조엘 킴벡Joel Kimbeck. 처음 만날 땐 한국어 못 하실까봐 긴장도 했죠. 웬일, 저보다 한국말 더 빠르게 하세요. 

킴벡 대표님 이력이 얼마나 화려한지 몰라요. 보그Vogue 매거진 커버 촬영을 비롯해서 질 샌더, 메종 키츠네, 메종 마르지엘라, 베라왕, 모스키노… 이런 브랜드들과 브랜딩·광고 작업을 해 오셨다는 거… 멋져!

뉴욕에서 바라보는 한국 패션·뷰티 브랜드는 어떠냐고, 제가 엄청 캐물었거든요. 진짜 솔직하게 말씀해주셨어요. 흑, 쓴소리 들으면 처음엔 쓰라리긴 하죠. 그런데 전 곱씹을수록 약처럼 느껴져서 너무 좋더라고요.


조엘 킴벡 스튜디오 핸섬 대표

뉴욕을 중심으로 서울·도쿄·파리·밀라노를 오가며 산 지 20년이 넘었어요. 글로벌 패션·뷰티 브랜드와 브랜딩 전략을 세우고 광고 비쥬얼을 만드는 게 제 일이에요. 세계적 패션 브랜드의 담당자, 세계 최고의 모델, 포토그래퍼, 스타일리스트를 만나왔죠. 

어려서부터 이 일을 꿈꿨어요. 누나의 패션 매거진을 뒤적이면서요. 강렬한 광고 이미지에 늘 매료됐죠. 운이 좋아 패션 광고 에이전시에 들어갔습니다. 덕업일치를 한 거죠. 전 패션과 뷰티를 사랑합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사람들의 마음에 열정을 심어주는 산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