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프롬 멕시코 : 슈퍼볼부터 대학 설립까지, 아보카도 열풍을 일으키다


롱블랙 프렌즈 L  

아보카도 샐러드, 아보카도 오일, 아보카도 스무디에 과카몰리까지. 아보카도는 어느새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식재료가 됐지. 그런데 십 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조차 낯선 과일이었다고 해. 그럼, 언제 이렇게 대중화됐을까? 

2013년 한 비영리 홍보 단체가 등장하면서부터였어. 바로 아보카도 프롬 멕시코Avocado From Mexico. 이곳의 미션은 멕시코산 아보카도를 널리 알려 수요를 늘리는 것. 

실제로 10년 만에 미국에 수출되는 아보카도의 양을 두 배로 늘렸어. 2014년 수입량은 51만 3000톤. 2023년 수입량은 112만 톤이 넘어.* 미국의 1인당 연간 아보카도 소비량도 2012년 2.55kg에서, 2022년 4.18kg으로 증가했어. 2023년 멕시코산 아보카도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무려 79%!
*2023 회계연도(2022년 7월 1일~2023년 6월 30일) 기준.

어떻게 시장을 키워낸 걸까? 아보카도 프롬 멕시코를 한 번 파헤쳐 봤어.


Chapter 1.
멕시코산 아보카도, 브랜드가 되다

아보카도 프롬 멕시코는 멕시코 농가와 미국 유통업자들의 합작품이야. 멕시코의 아보카도 수출 생산자 및 포장업자 협회(APEAM)와 미국의 멕시코 하스 아보카도* 수입업자 협회(MHAIA)가 힘을 합쳐 만들었지. 두 단체의 지원금으로 마케팅 조직을 운영해.
*아보카도의 한 품종. 울퉁불퉁한 녹색 껍질이 특징으로, 전 세계 아보카도의 80%가 하스 아보카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