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뮤다 : 극강의 제품으로 큰 후발주자, 이번엔 스마트폰을 내놓다


롱블랙 프렌즈 B

“Stay hungry, Stay foolish(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

스티브 잡스가 남긴 말입니다. 잡스는 예술가였다고 생각합니다. 번뜩이는 발상과 완성도에 대한 집착이 예술의 경지였으니까요.

발뮤다BALMUDA 창업자인 테라오 겐寺尾玄 역시 이런 예술가적 풍모가 느껴집니다. 선풍기, 토스터, 공기청정기… 그가 세상에 없던 제품을 처음 만든 적은 없죠. 하지만 늘 그 제품을 완전히 새롭게 선보여요.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라는 생각이 들 만큼 극강의 제품을 만들어내요. 

테라오 겐이 이번엔 스마트폰을 내놓았습니다. 발뮤다의 오랜 팬인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과 테라오 겐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발뮤다를 처음 알게 된 건 2015년입니다. 도쿄에 사무실을 내면서 발뮤다 공기청정기를 들여놨어요. 봄철 일본은 ‘꽃가루 주의보’가 자주 내립니다. 그런데 발뮤다 공기청정기가 꽃가루를 말끔히 빨아들이는 걸 보고 놀랐어요. 

그렇게 발뮤다의 팬이 됐습니다. ‘이상하다. 이 회사가 만드는 건 왜 하나같이 디자인과 품질이 좋지?’ 어느새 발뮤다라는 기업을 파고, 창업자 테라오 겐을 공부하고 있더라고요.

그런 저에게도 발뮤다의 스마트폰 출시는 뜻밖의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테라오 겐이라는 인물을 생각해보니,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합니다. 오늘 노트는 발뮤다 딥다이브Deep Dive라고 할 정도로 깁니다. 다 읽고 나면 테라오 겐의 이번 수를 흥미롭게 해석할 수 있을 겁니다.

Chapter 1.
예술가를 꿈꾸던 방랑자, 창업을 꿈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