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즈빈스 : 우울증을 가진 저는, 바리스타입니다

2024.04.20

한동대학교 2학년 재학 중에 카페 히즈빈스 사업을 구상했다. 2008년 (주)향기내는사람들을 런칭한 뒤, 2009년 히즈빈스의 첫 매장을 한동대학교 내에 오픈했다. 다각적 지지 시스템, 지역 장애인 단체와 연계 등 비즈니스 차원에서 장애인 고용을 효율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커피를 좋아하는 친구가, 게이샤 커피 전문 카페를 소개해 줬어요. ‘히즈빈스’입니다. 이곳의 게이샤 콜드브루는 새콤한 블루베리 향이 났어요. 첫맛은 달큰했고 목 넘김이 깔끔했습니다.

이 카페에는 커피 맛만큼 특별한 것이 또 하나 있어요. 정신장애인*을 고용한다는 것. 카페와 로스팅 공장, 본사 내 200명 넘는 사원 가운데 70%가 장애인이에요. 매출은 2016년 이후 줄곧 상승했습니다. 2023년에는 최고 매출 53억원을 달성했어요.
*우울증과 불안장애, 조울증, 정신 분열, 조현병, 공황장애 등이 정신장애에 속한다.

4월 20일, 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히즈빈스를 15년째 운영해 온 임정택 대표를 만나고 왔어요.


임정택 향기내는사람들 대표

저는 2009년 대학교 3학년 때 히즈빈스를 시작했어요. 한동대학교 도서관 3층 복도 끝에서, 정신장애인 네 분과 처음 커피를 내렸습니다. 지금 히즈빈스에는 167명의 정신장애인이 일하고 있어요.

정신질환은 사실 흔한 병이에요. 한국인이 정신질환을 겪게 될 확률은 30%입니다. 3명 중 1명꼴인 셈이죠. 후천 발병도 흔해요. 특히 정신질환은 10명 중 9명이 후천적으로 앓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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