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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기획자 최원석 : ‘이 말’이 나온다면, 실패한 팝업입니다

2024.05.20

콘텐츠와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추구하고 이 시대에 맞는 비즈니스를 디자인한다. LG전자에서 스마트폰을 디자인하고 현대카드에서 브랜드 기획을 했다. 현재 ‘프로젝트 렌트’를 통해 브랜드의 다양한 공간을 기획하고 있다.

트렌드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믿는 주니어 마케터. 소비자의 입장에서 늘 패션·뷰티·콘텐츠의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다닌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도 가장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멤버다.


롱블랙 프렌즈 C

유난히 휴일이 많던 5월이었어요! 어쩌다 보니 세 번의 휴일 모두 성수동에 갔어요. 매주 팝업스토어에서 증정품을 한가득 안고 돌아왔죠. 그런데 막상 기억에 남는 건 없더라고요. 이런 생각까지 들었어요. ‘팝업스토어, 효과 있는 거 맞아?’

이 질문에 답해 줄 사람을 만났어요. 프로젝트 렌트Project Rent의 최원석 대표. 익숙한 이름이라고요? 맞아요, 2년 전 ‘팝업 붐’을 이끈 주인공으로 롱블랙에 등장했죠. 

명성은 여전해요. 도쿄까지 진출한 ‘가나 초콜릿 하우스’와 비건 카페를 콘셉트로 한 ‘어메이징 오트 카페’,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팝업스토어까지. 모두 최원석 대표의 머리와 손에서 완성됐어요. 

다시 만난 그는 공간 기획에 관한 책 『결국, 오프라인』의 출간을 앞둔 참이었죠. 할 말이 많다고요.


최원석 프로젝트 렌트 대표

“요즘 성수동은 대형마트 푸드코트예요. 체리슈머Cherrysumer*의 관점으로 보면 그렇죠.”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으면서 관련 혜택만 챙기는 ‘체리피커’와 ‘컨슈머’를 합친 단어로, 알뜰하게 소비하는 전략적 소비자를 일컫는 단어.

“사장님이 그래요. ‘우리도 팝업 한번 해 보자.’ 근데 팝업이 뭔지는 몰라요. MZ들이 좋아한다니까 하는 거지.”

처음부터 몰아치는 매운맛 인터뷰에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어요. 세 시간 동안 더 날카롭고 신랄한 지적이 이어졌거든요. 

그렇지만 알 수 있었어요. 이 매운맛 인터뷰에는, 공간을 향한 그의 열정과 집념이 담겨 있다는걸. 사무실만 봐도 알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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