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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 인생의 유한성과 앎의 무한성에 대하여

2024.06.01

20대 중반부터 인문학적인 시선을 담아 세상과 삶을 글로 풀어냈다. 사랑과 행복처럼 삶의 주요한 가치를 고찰하며 얻은 깨달음도 글로 남겼다. 『청춘인문학』을 시작으로,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까지 총 19권의 책(공저 포함)을 출간했다. 지금은 변호사로도 일하며 ‘쓰는 사람’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writerjiwoo 과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ungjiwoowriter/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저는 일주일에 한 번은 꼭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한 시간 남짓한 시간이라도 말이죠. 빈 공책에 연필 한 자루를 챙겨 도서관으로 가요. 그렇게 천천히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그 순간을 완성해 주는 건 빈 공책도, 연필도 아닌, 도서관이란 장소 같습니다. 그곳은 마치 요새 같아요. 소란한 바깥일들은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는 곳이라고 할까요. 책장 넘기는 소리만이 고요할 때면, 내가 또 다른 시공간에 머무르고 있다는 착각마저 듭니다. 

정지우 문화평론가 역시 도서관의 그 힘을 깨우쳐준 책을 한 권 만났다고 합니다. 저자의 ‘도서관론’에 완전히 빠져버렸다고 해요. 다름 아닌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는 주장입니다.


정지우 문화평론가 겸 변호사

출판계에서는 지금 “책의 시대는 끝났다”고 아우성입니다. 얼마 전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독서 실태 조사 결과 때문입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성인의 비율이 10명 중 6명이나 됐다고 하죠. 

1년에 책을 한 권 이상 읽는 비율을 의미하는 ‘성인 독서율’은, 2013년 72.2%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해 2023에는 43%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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