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카도 리브레 : 중남미의 쿠팡, 쇼핑의 시작과 끝을 설계하다


롱블랙 프렌즈 K

블랙 프라이데이*가 코 앞이에요. 캠핑 의자를 살까 하고 아마존을 둘러보고 있죠. 그거 아세요? 한국은 12개 아마존 진출국 중에서 유일하게 아마존이 직진출하지 않은 나라예요. 11번가와 손잡고 들어왔죠. 그만큼 온라인 커머스 경쟁이 치열한 거예요.
*추수감사절 다음날, 즉 11월 넷째 금요일. 연중 최대 세일 시즌이 시작되는 날이다. 올해는 11월 26일이다.

아마존이 고전하는 나라가 한국 뿐은 아니라고 하네요.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이 중남미 얘기를 해줬어요. ‘메르카도 리브레’란 회사가 중남미 e커머스 시장을 꽉 잡고 있다고요. 한번 살펴볼까요.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수석연구원

한국에 쿠팡, 중국에 알리바바, 일본에 라쿠텐이 있다면 중남미엔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가 있습니다.
*한국어로 메르카도Mercado는 시장, 리브레Libre는 자유. 즉 자유 시장이라는 뜻의 이름이다. 

메르카도 리브레는 라틴아메리카 최대의 전자 상거래 기업입니다. 2020년 기준 중남미 e커머스 시장의 28%를 점유하고 있어요. 중남미 인구(약 6억6000만명)의 절반 수준인 약 3억2000만명이 회원입니다. 2020년 한 해 6500만명이 메르카도에서 물건을 샀어요. 아마존·이베이도 중남미 시장에선 메르카도 리브레를 못 이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