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L
또 돌아왔어. 스타벅스Starbucks 다이어리 시즌 말이야. 나 e-프리퀀시(쿠폰) 모으기 시작했잖아. 그 핑계로 한동안 비싼 토피넛 라떼 맘껏 마시게 생겼네.
그러고 보니 스타벅스는 커피 브랜드 그 이상인 것 같아. 시즌마다 굿즈로 줄 세우는 솜씨 좀 봐. 웬만한 명품 브랜드 저리 가라잖아. 궁금하면 파헤쳐 봐야지, 안 그래? 최정우 뷰티앤케이 대표와 함께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장부를 분석하기로 했어. 최 대표는 회계사이자 스타트업 CFO 출신이야.

최정우 뷰티앤케이 대표
1999년 7월, 스타벅스 한국 매장이 처음 문을 열었어. 이화여대 앞 매장이 1호야.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신세계가 공동 투자했지. 그땐 테이크 아웃 커피 자체가 생소했거든. 초록색 사이렌siren, 인어 로고가 그려진 스타벅스 커피잔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얼마나 멋져 보였는지.
이후 스타벅스는 한국에서 정말 빠르게 성장해. 2005년 100호점, 2016년 1000호점, 2020년 1500호점, 2021년 1600호점을 돌파했어. 매출도 커피 업계를 평정했어. 2020년 기준 매출이 1조9284억원, 영업이익은 1644억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