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픽 아나돌 : 냄새까지 전하는 AI 예술가, MoMA와 엔비디아를 홀리다

2024.09.04

트렌드&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업계에서 압도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한 오피니언 리더. 기자로 커리어를 시작해, 미디어 분야에서 에디터, 편집장, 발행인, CEO 등을 거쳤다. 코스모폴리탄 창간 편집장으로, 엘르, 하퍼스바자, 에스콰이어, 쎄씨 등을 만들거나 경영했다. 30년 미디어 경력으로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브랜드 컨설팅 회사 눈이부시게를 만들어 경영하고 있다.

운동과 캠핑을 좋아하고 '착한 소비'에 꽂혀있는 스타트업 콘텐츠 기획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기업과 사람을 알리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주말에 친구들과 플로깅을 하는 걸 즐긴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의 에너자이저.


롱블랙 프렌즈 K 

“MoMA의 다음 아티스트는 AI다.”
_2022년 패스트컴퍼니에서

2022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 AI 작품을 전시해 화제였어요. 그것도 관람객을 맞이하는 1층 로비에요. 작품명은 <비지도Unsupervised>. 높이 7.2m의 정사각형 화면에 형형색색의 페인트 질감 액체가 파도처럼 넘실대요. 금방이라도 화면 밖으로 쏟아져 나올 것 같죠. 

작품을 만든 사람은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 뉴욕 현대미술관에 소장된 13만여 점의 작품을 AI로 분석해 만들었어요. 피카소부터 칸딘스키, 잭슨 폴락의 그림이 서로 섞여 들어 또 다른 색을 만들어내죠.

반응은 뜨거웠어요. 총 관람객은 300만 명, 평균 관람 시간은 38분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작품 앞에서 한참을 넋 놓고 구경했어요. “어떻게 변할지 몰라 계속해서 낯설다”면서요. 전시는 무려 네 번이나 연장됐죠.

레픽이 만드는 AI 예술은 어떻게 사람들의 관심을 이끄는 걸까요? 궁금하던 차에 윤경혜 눈이부시게 대표가 슬쩍 귀띔해 줬어요. 그가 곧 문을 여는 북촌 가회동의 푸투라 서울FUTURA SEOUL 개관을 맞아 전시를 할 예정이라고요. 



윤경혜 눈이부시게 대표

레픽 아나돌은 21세기 들어 ‘논쟁거리가 가장 많은’ 아티스트예요. AI와 데이터로 “전에 본 적 없는 독창적인 예술 작품을 만든다”는 시선과, “기계가 만든 이미지에 불과하다”는 비판으로 나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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