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피아X포엠매거진 : “잘 될 거라 확신했다” 시와 논문으로 SNS 뒤흔든 이들

2025.01.24

학술 콘텐츠 플랫폼 디비피아의 SNS 마케터. 과거 전통주 구독 서비스 스타트업 '술담화'의 에디터로 일하다, 2023년 디비피아에 들어온 뒤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운영을 맡았다. 1년 6개월 만에 팔로워 7000명에서 6만7000명을 확보하며 화제가 됐다.

시 큐레이션 채널 포엠매거진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오뚜기에서 브랜드 기획자로 일했다. 2024년 포엠매거진을 시작하고 1년 만에 5만4000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운동과 캠핑을 좋아하고 '착한 소비'에 꽂혀있는 스타트업 콘텐츠 기획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기업과 사람을 알리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주말에 친구들과 플로깅을 하는 걸 즐긴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의 에너자이저.


롱블랙 프렌즈 K 

‘어? 내 얘기인가, 오타쿠 관련 논문들’
‘포기하고 싶을 때 읽는 시집 5선’

이게 다 뭐냐고요? 학술 콘텐츠 플랫폼 ‘디비피아DBpia’, 시 큐레이션 채널 ‘포엠매거진Poem Magazine’의 인스타그램 피드 제목이에요. 각각 논문과 시를 재치 있는 밈meme이나 공감가는 주제에 맞춰 소개하고 있죠.

논문과 시라니, 조금은 어렵고 낯설어요. 그런데 두 채널의 성장 속도는 가팔랐어요. 2023년 시작한 지 1년 만에 포엠매거진은 5만4000명, 디비피아는 6만7000명의 팔로워를 모았죠. 심지어 포엠매거진은 팝업을 열면 아침부터 줄이 늘어설 정도예요.

니치한 주제로 어떻게 인기를 얻은 걸까요? 두 채널의 운영자를 한자리에 모았어요. 배동훈 포엠매거진 운영자와 구수담 디비피아 마케팅팀 대리. 이들과 함께 ‘생소한 주제로 팬을 끌어당기는 SNS 마케팅·브랜딩’이라는 주제로 3시간 동안 이야기 나눴습니다.



배동훈 포엠매거진 운영자, 구수담 디비피아 마케팅팀 대리

두 채널을 관통하는 정서는 ‘유머’예요. 시와 논문의 진지한 느낌 대신, 피식 웃게 하는 유머를 앞세워 콘텐츠에 천천히 스며들게 만드는 게 핵심이죠. 

둘은 입 모아 말했어요. “다루려는 주제가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과 함께 놀 방법’만 알고 있다면, 무엇이든 통할 것”이라고요. 운영 비결을 자세히 들어볼까요?


Chapter 1.
발견 : 고리타분하다는 곳에 ‘독점’의 기회가 있다

“시작하기만 하면 잘될 거라고 확신했어요.”

포엠매거진과 디비피아 채널을 시작한 계기를 묻자, 같은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엄청난 자신감이 엿보였죠. 각각의 이유를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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