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K
우린 ‘나이 듦’에 대해 복잡한 시선을 갖고 있어요. 지혜와 관록이 쌓이는 걸 기대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노쇠함과 늘어나는 주름을 두려워하기도 하죠.
확실한 건, 꽤 많은 분들이 ‘젊음’을 나이 드는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는 거예요. 하지만 이런 기대는 종종 스트레스로 이어져요. 나이 드는 건 아무도 피할 수 없기 때문이죠. 어차피 받아들여야 한다면, 이걸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을까요?
에이지즘Ageism* 반대 운동가이자 저널리스트, 애슈턴 애플화이트Ashton Applewhite를 찾은 건 그래서예요. 그는 18년간 “나이에 대한 편견을 없애야, 우리가 좀 더 행복해진다”고 외쳐왔어요. 2016년에는 유엔UN이 주최한 ‘국제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키노트 연사로 나서기도 했죠.
*노인과 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연령을 기준으로 능력과 태도를 판단하는 것.
무작정 보낸 화상 인터뷰 요청을 그는 흔쾌히 응했어요. 다만 얼굴을 마주하기까지는 꽤 오래 기다려야 했죠. 2024년 말, 그는 7시간에 걸친 뇌수술을 받아야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