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 다시 살아난 스테이크하우스, 재무제표 뜯어보기


롱블랙 프렌즈 L

얼마 전 홈파티하는데 친구들이 아웃백에서 배달시키자고 하는 거야. 아웃백? 그 추억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언제적 얘기하냐고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 웬걸. 포장도 고급스럽고 음식도 괜찮더라. 부쉬맨브레드, 투움바 파스타, 오지치즈, 스테이크, 립까지 잘 먹었어.

아웃백이 다시 살아난 건가? 찾아보니 ‘아웃백 부활의 5년’ ‘bhc 아웃백 인수’ 같은 뉴스가 쏟아졌어. 그래서 기업 분석 전문가 최정우 대표와 함께 파헤쳐 봤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Outback steakhouse 부활의 비결을 말이야.


최정우 뷰티앤케이 대표

그래, 맞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살아났어. 부활에는 8년이 걸렸어. 아웃백의 2020년 매출액은 2978억원. 2013년에 찍은 최고치(3185억원)를 거의 회복했지. 2015년 한해에만 110개에서 70여개로 줄었던 매장도 2021년 11월 현재 80여개로 늘었어. 2021년 아웃백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정도 상승할 거라는 게 외식업계의 예측이야. 그럼 역대급 매출액을 기록하는 거지. 완벽한 부활.

하락세를 걷던 패밀리레스토랑은 아웃백만은 아니었어. 코코스, 씨즐러, 마르쉐, 베니건스 다 사라졌잖아? 하지만 아웃백만 다시 일어섰지. 2016년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가 아웃백을 인수한 뒤 체질을 개선한 덕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