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광선 : 만들면 기본 5쇄, 고전문학 출판사의 생존 비결

2025.03.21

2019년 창업한 출판사 ‘녹색광선’의 대표. 유명 작가의 잘 알려지지 않은 고전 작품을 출간한다. ‘가치 있는 것은 아름답게, 아름다운 것은 가치 있게’라는 모토로 사랑과 아름다움을 전하는 책을 만들고 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가치 있는 것은 아름답게, 아름다운 것은 가치 있게!’

한 출판사의 열혈 팬이, 출판사를 위해 만든 구호예요. 주인공은 2019년 시작한 출판사 녹색광선. 서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책’을 만들기로 유명해요.

만듦새는 담백합니다. 부드러운 패브릭의 단색 표지, 가운데 사진 한 장, 제목과 저자, 번역가의 이름을 박으로 새긴 게 전부죠. 유럽의 오래된 서적을 보는 듯해요. 한정판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10만원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더 인상적인 건, 대부분 고전 문학만을 소개한다는 겁니다. 알베르 카뮈 『결혼·여름』부터 조르주 페렉 『보통 이하의 것들』까지 총 21권*을 출간했죠. 그런데 1~2권을 제외하고 모두 5쇄 넘게 찍었습니다.
*리커버 판 포함. 

보기 드문 성과를 내는 이 출판사의 비결이 뭘까요? 궁금증을 품고 녹색광선을 만든 박소정 대표를 만났습니다.


박소정 녹색광선 대표

녹색광선의 출판 사업, 돈을 많이 벌기는 어렵습니다. 보통의 책보다 2.5배 큰 비용을 들여 만들거든요. 

이유가 있습니다. 쉽게 볼 수 없는, 서점에서 한눈에 빛나는 책을 만들겠다는 것. 그게 박소정 대표의 사명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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