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 Something Wonderful : 잡스가 생전에 남긴 메시지를 읽다

Ep9
| B
2024.03.29

Ep9은 롱블랙이 운영했던 테크 미디어입니다. 꼭 알아야 할 기술 지식과 업계의 이면을 쉽고 재미있게 다루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2023년 4월, 애플 공동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에 대한 책이 한 권 나왔습니다. 그동안 수없이 나온 잡스 서적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가 강연이나 인터뷰에서 직접 한 말과 직접 쓴 글로 이뤄져 있죠.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넘게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는 그의 말과 생각을 주목합니다. 자연스레 이 책에 담긴 이야기도 더 깊이 알고 싶어졌죠. 김선우 작가가 롱블랙 피플을 위해 그 내용을 먼저 읽고, 정리했습니다.



김선우 작가

오늘 다룰 책의 제목은 Make Something Wonderful. 잡스의 일생을 가장 적절하게 한 문장으로 요약한 제목이라 생각합니다.

책의 1995년 잡스가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을 위해 녹음한 어린 시절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가 세상을 떠나기 약 1년 전인 2010년 9월, 자기 자신에게 보낸 이메일로 끝을 맺죠. 애플을 창업하고, 쫓겨난 일. 넥스트와 픽사를 경영한 과정. 애플에 돌아온 순간이 생생히 담겨 있어요.

책을 낸 사람은 로렐 파월 잡스. 스티브 잡스의 부인입니다. 그의 지혜와 통찰력을 직접 전하고 싶었다 해요. 출판 과정엔 지금의 애플 CEO인 팀 쿡, 애플의 전 최고 디자인 책임자 조니 아이브도 함께 했죠.

책 서문에 파월 잡스는 이렇게 썼어요. 

“이 책 안에서 스티브는 쓰고 고칩니다. 넘어지고, 성장하고, 변화합니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항상 가능성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저는 여기에 모아 놓은 문장들이 그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었던 원동력을 이해하는 데 불을 붙일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 원동력이란, 바로 우리 인생을 구성하는 모든 건 우리보다 더 똑똑하지도, 더 유능하지도 않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은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우리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꿀 수 있다는 거에요.”

책은 194페이지로 비교적 짧습니다. 온라인에서 무료 배포 됐지만, 우리말 번역은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롱블랙 피플에게 발빠르게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잡스의 인간적인 면모, 그가 삶을 바라보는 철학을 엿볼까요. 번역은 의역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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