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감상 수업 4 : 남의 취향은 이제 안녕, ‘내 관점’을 기르는 도시 여행법

2025.05.03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 TRU 건축사무소 대표 건축가. 서울대학교와 예일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진천 벚꽃집, 라일락 옥상집 등을 설계하였으며, 맹그로브 숭인 코리빙으로 한국 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30년 동안 공간을 감상하며 써온 '공간 일기'를 엮어, 『건축가의 공간 일기』라는 책을 펴냈다. 다른 저서로는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주거 실험』이 있다.

트렌드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믿는 주니어 마케터. 소비자의 입장에서 늘 패션·뷰티·콘텐츠의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다닌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도 가장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멤버다.


롱블랙 프렌즈 C  

여러분은 여행 계획 어떻게 세우세요? 전 여행할 도시의 핫플을 저장하고, 도장 깨기 하듯 순서대로 들려요. 인증샷도 빼먹지 않고요!

근데 얼마 전 해외여행을 모처럼 갔다가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이 도시를 제대로 경험한 걸까?” 분명 즐거웠지만, 왠지 남이 골라준 맛집만 찍고 온 것 같았죠. 

제 고민을 들은 조성익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 오늘은 “나의 도시 여행법을 들려주겠다”고 하더군요. 롱블랙 피플에게 전해온 <공간 감상 수업>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를 해보자면서요. 그럼 ‘내 관점을 키우는 도시 여행법’을 조성익 교수의 강연으로 들어볼게요!



조성익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 TRU건축사무소 대표

여행은 뭘까요? 전 ‘모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해진 일상을 탈출하는 비일상. 그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감각을 얻는 여정이죠. 

근데 언젠가부터 이 여행이 모험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핫플 리스트, 검증된 맛집이라는 가이드 덕에 너무 안전한 경험이 돼버렸죠. “좋다”고 느끼기보단, “좋대”라는 말을 따라가게 된 거예요. 

그래서 제안하고 싶습니다. 도장 찍기를 넘어 내 눈으로 도시를 읽는 방법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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