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요코하마 라멘박물관 : “세계관이 맛을 바꾼다” 몰입형 박물관의 운영법


롱블랙 프렌즈 C 

일본의 대표 음식 ‘라멘’으로 31년간 방문객 3000만 명을 모은 박물관이 있어요. 우리나라로 치면 ‘김밥박물관’으로 30년 넘게 인기를 끌었달까요? 

이곳은 1994년에 세워진 ‘신요코하마 라멘박물관新横浜 ラーメン博物館(이하 라멘박물관)’. 도쿄 남쪽으로 30km가량 떨어진 신도시, 신요코하마 요코하마시에 자리하고 있죠. 

라멘박물관은 일본에서 처음 인스턴트 라멘*이 탄생한 1958년 분위기를 재현한 곳이에요. 또 전국에 퍼진 ‘장인들의 라멘’을 맛볼 수도 있는 곳이죠.
*닛신식품의 치킨라멘. 

31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세계 최초의 ‘라멘박물관’. 궁금해서 직접 찾아가봤어요. 그곳에선 창업자인 이와오카 요지岩岡洋志 대표까지 만났죠.


이와오카 요지 라멘박물관 대표

제가 라멘박물관에 향한 건 2025년 4월 10일 목요일. 공간은 도쿄역에서 전철로 40분 거리인 신요코하마역 근처에 있었어요. 역에서 5분 정도 걷자, 대로변에 있는 건물이 보였죠.

건물부터 라멘의 향을 풍겼냐고요?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박물관은 상아색 직사각형 건물에 들어가 있었어요. 건물에는 박물관을 알리는 큰 간판도 없었죠. 벽에 걸린 라멘 깃발, 입구에 젓가락이 움직이는 라멘 그릇 조형물이 전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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