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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심플 : 켄 시걸이 뽑은 애플의 11가지 단순화 공식


롱블랙 프렌즈 L 

휴일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고민했어. 그러다 책을 한 권 꺼냈지. 켄 시걸Ken Segall이 쓴 『미친듯이 심플』. 요즘 생각할 게 많아 머리가 복잡하던 참이었거든.

애플 광팬인 친구 추천으로,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야. 책 뒷면을 펼치니, 한국 초판 발행이 거의 10년 전(2014년)이네. 찬찬히 책장을 넘기다가 놀랐어. 지금 읽어도 여전히 밑줄 칠 문장들이 한가득이더라고.

연휴가 끝나면 또 몰아닥칠 일에 머리가 아픈 사람 있어? 그럼 끝까지 페이지를 넘겨 봐. 아마 머리가 한결 개운해질 거야. 나도 몇 가지 고민은 벌써 해결된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


Chapter 1.
켄 시걸, ‘i’라는 이름을 만든 사람

시간이 흘러도 인정받는 걸작이 있지. 1997년에 나온 애플의 광고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가 그중 하나야.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애플에 돌아온 직후, 형편없이 추락했던 애플을 살린 광고로 평가돼.

켄 시걸은 이 광고 제작에 참여했던 광고 매니저였어. 스티브 잡스와는 넥스트NeXT* 시절부터 17년 넘게 일했지. 1998년, 애플이 출시한 데스크톱 컴퓨터에 ‘아이맥iMac’이란 이름을 붙인 것도 시걸이야. 아이맥이란 이름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졌거든. 시걸의 역할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겠지?
*잡스는 1985년 자신이 설립한 애플에서 쫓겨났고, 같은 해 ‘넥스트’라는 이름의 컴퓨터 회사를 세웠다. 1996년 애플이 이 회사를 인수하며 잡스가 애플의 최고 경영자로 복귀한다.

시걸은 자신이 행운아라는 걸 인정해. 잡스와 함께 일한 덕에 많은 것을 배웠단 거야. 그리고 그 교훈을 ‘단순함simplicity’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했지. 지금은 정말 많은 기업들이 종교처럼 받들고 있는 단어이기도 해.

‘단순함’은 애플의 비즈니스 전체를 관통하는 단어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업 전략부터 제품 기획, 마케팅과 판매 모든 과정에서 말야.

애플과 인텔, 델과 BMW 등의 광고와 마케팅을 맡았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켄 시걸. 17년 넘게 스티브 잡스의 조력자로 일했다. '아이맥iMac'이라는 이름을 만들어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아이i 시리즈의 기반을 만들었다. ⓒ켄 시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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