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골 : 발명가 아닌 발견가도 좋은 창조자일 수 있다


롱블랙 프렌즈 L

캉골KANGOL, 헬렌카민스키HELLEN KAMINSKI. 모자로 유명한 브랜드들이지? 캉골은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에 쓰고 나와 화제가 됐어. 헬렌카민스키는 지난 여름 ‘강남 선캡’으로 불리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고 말이야.

이 두 브랜드를 한국에서는 기업 한 곳이 운영한다는 거 알았어? 바로 SJ그룹이야. 브랜드 오너owner보다 브랜딩 잘하는 곳으로 유명해. 얼마 전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복합 문화공간 LCDCLe Conte Des Contes·이야기 속의 이야기 SEOUL도 SJ그룹 거야. 

패션과 공간 비즈니스에서 주목 받는 SJ그룹의 이주영 대표를 직접 만났어.


이주영 SJ그룹 대표

SJ그룹은 2021년 약 40% 성장했어. 연 매출이 2020년 1071억원에서 2021년 1500억원으로 뛰었거든. 2021년 영업이익은 278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55% 늘었어.

브랜드 별로는 캉골, 헬렌카민스키 둘 다 연 매출 20%대 성장을 보였어. 캉골이 953억원(+27.4%), 헬렌카민스키가 325억원(+26.4%)이야. 캉골키즈KANGOL KIDS는 2021년 연매출 360억원을 찍으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자랐지. 

SJ그룹의 핵심 경쟁력은 독점 라이선스에서 나와. 캉골은 2036년까지, 헬렌카민스키는 2026년까지 한국에서 독점 라이선스를 갖고 있지. 그것도 ‘마스터 라이선스’를 말이야. 단순 유통뿐 아니라 상품 기획까지 할 수 있는 권한을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