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스포츠 리포트 : Z세대는 헬스 대신 ‘이것’ 한다, 뜨는 스포츠의 공통점

2025.06.10


롱블랙 프렌즈 K 

주말에 서울숲을 걷다가 흥미로운 장면을 봤어요. 두 커플이 각각 짝을 이뤄 탁구채 닮은 라켓을 들고 테니스 코트에서 공을 치는 모습. 구멍이 송송 난 플라스틱 공은 ‘탕탕’ 소리를 내며 코트를 날아다녔어요. 멀리선 테니스 같았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배드민턴처럼 보였죠.  

무슨 운동인지 물었어요. ‘피클볼Pickleball’이라고 하더군요. 이미 미국에선 2000만 명이 즐기는 스포츠래요. 뉴욕의 젊은이들은 피클볼을 치며 짝을 찾을 정도라고 했죠. 2024년엔 이런 제목의 기사가 나오기도 했어요.  

“데이팅 앱은 잊어라 : 뉴욕 피클볼 코트는 이제 싱글들의 만남 장소가 되고 있다Forget dating apps: NYC pickleball courts are the hot new singles scene
*2024년 4월, 뉴욕포스트의 기사. 

데이팅 앱을 꺾는 스포츠의 매력은 뭘까. 궁금해졌어요. 파헤치다 보니, 다른 종목들도 보이더군요. 하이록스Hyrox와 플래그 풋볼Flag Football까지. 요즘 뜨는 스포츠들을 한 번 파헤쳐봤어요! 


Chapter 1.
경쟁 대신 관리, Z세대가 빠진 ‘뉴 스포츠’

먼저 ‘뉴 스포츠New sports’의 특징부터 알아볼까요? 오늘 소개할 종목들의 공통점은 하나. ‘누구나 쉽고 건강하게 즐긴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는 거예요. 

이런 목표를 가진 종목을 풀어서 표현하면, ‘레크레이션 스포츠Recreational Sport*’라 할 수 있어요. 규칙은 있지만, 참여하기 쉬운 스포츠를 뜻하죠. 나이·성별·실력 모두 가리지 않아요. 각 종목의 핵심에는 ‘재미와 건강’이 자리하고 있죠.
*누구나 정기적으로 즐기는 건강 증진 중심의 운동. 미국의 적잖은 스포츠 단체들이 진입 장벽이 낮은 스포츠를 레크레이션 스포츠라는 이름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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