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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남을 혼내는 것을 멈추지 못할까? : ‘상식’이라는 이름의 화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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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블랙 프렌즈 B 

최근 성과가 좋지 않은 후배를 혼낸 적이 있습니다. 후배는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 잘하겠다”는 말을 반복했어요. 쓴소리를 잠자코 듣는 그를 보니, 내심 ‘혼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 생각을 반박하는 책이 있더군요. 제목은 『왜 우리는 남을 혼내는 것을 멈추지 못할까?』. 책에 담긴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가르치겠다는 명목으로 꾸짖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사람들은 혼을 낼 때 만족감을 얻고, 또 그 행동에 의존하곤 한다. 더 이상 혼내기를 고집해선 안 된다.” 

‘혼내기에 의존하지 말자’는 주장엔 어떤 근거가 있는 걸까요. 책을 좀 더 살펴봤습니다. 


Chapter 1.
‘술 중독과 닮았다’는 혼내기 의존

책의 저자는 일본의 임상심리사, 무라나카 나오토村中直人입니다.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의 성장을 연구했어요. 이 경험을 토대로 그는 2008년 아이들의 공부 자립을 돕는 사업 ‘아스하나 선생님’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일본의 아동·청소년 육성지원협회 대표이사를 맡고 있죠. 

아이들의 성장에 주목했던 저자, 왜 ‘혼내기’를 주목한 걸까요. 그는 뇌과학을 공부하다 한 연구 결과를 발견한 게 계기였다고 소개합니다. ‘누군가를 벌할 때 뇌의 보상 시스템이 활성화한다’는 내용*을 접하면서였죠.
*2014년 중국과학원 소속 연구원들이 발표한 ‘낯선 사람을 돕거나 처벌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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