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펑크 : 스타 스타일리스트, 브랜드 전략가를 만나 날개 달다


롱블랙 프렌즈 C

요즘 ‘아이돌 교복’이라 불리는 패션 브랜드가 있어요. 셀럽들이 그만큼 많이 입는다는 거죠. 바로 인스턴트펑크Instant Funk! 방탄소년단도 여기 맨투맨을 즐겨 입어요. 맨투맨만 한 해에 4만 장 넘게 팔린다고 해요.

인스턴트펑크 성장은 두 동갑내기 리더들의 합 덕분이에요. 스타일리스트 출신 창업자 김지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브랜드 컨설턴트 출신 김락근 대표를 만났어요.


김락근 인스턴트펑크 대표, 김지혜 인스턴트펑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인스턴트펑크는 2021년 연 매출 100억원을 찍었어요. 2017년 8억원에서 4년 만에 12배 이상 성장했어요. 2022년 1월에는 투자를 유치했고요. 

처음 주목받은 건 창업자인 김지혜 디렉터의 감각이었어요. 2015년 인스턴트펑크를 시작하자마자 ‘스타 스타일리스트’가 만든 브랜드로 주목받았죠. 고준희, 이하늬, 한예슬 같은 패셔니스타를 김지혜 디렉터가 맡았었거든요. 

인스턴트펑크가 고속 성장한 또다른 비결이 있어요. 감도 높은 디자인도 날카로운 사업 전략이 뒷받침돼야 빛나는 법이죠. 그 비즈니스 감각은 브랜드 컨설턴트 출신의 김락근 대표에게서 나와요. 디자인과 경영, 두 감각이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지 인스턴트펑크로 알아볼게요!

Chapter 1.
‘콜드 콜’로 스타일리스트가 되다 

김지혜 디렉터는 어렸을 때부터 옷을 좋아했어요. 초등학교 1학년이 매일 저녁, 다음 날 입을 옷을 미리 골랐다고 해요. 중학교 때부터는 보그, 바자, 코스모폴리탄 같은 패션지를 탐독했죠. 이때부터 친구들 옷을 코디해 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