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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NA 이석우 : 구글·삼성전자·LVMH는 이 디자이너의 ‘인내심’을 산다


롱블랙 프렌즈 B 

일하다 보면, 빠른 결정보다 ‘잠시 기다리는 감각’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걸 ‘인내심’이라 부릅니다. 

산업 디자이너 이석우 SWNA 대표는 그 인내심으로 업계의 인정을 받은 사람입니다. 누군가는 빠르게 결과물을 스케치할 때, 그는 오랫동안 질문을 붙잡죠. ‘이 브랜드는 왜 있어야 할까’, ‘이 제품은 왜 이렇게 생겨야 할까.’

글로벌 기업들이 그의 감각을 높이 삽니다. 구글과 LVMH, 디즈니와 네슬레,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 등이 그의 클라이언트예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부터 푸르지오 아파트의 브랜드와 조경, 내부 설계까지. 영역을 넘나드는 디자인으로도 유명하죠.

뭐든 손쉽고 빠르게 답을 얻는 AI 시대입니다. 이 대표의 인내심은 어떻게 글로벌 대기업이 찾는 감각이 된 걸까요. 그를 오래 지켜봤다는 심영규 건축PD와 함께 서울 북촌에 있는 그의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심영규 프로젝트데이 대표·건축 PD 

이 대표는 나풀거리는 회색 린넨 셔츠 차림으로, 느릿느릿 걸어 나와 우릴 맞이했습니다. 질문을 건넬 때면, 통창 너머 한옥 기와지붕을 지긋이 바라보다 입을 뗐죠.

의외였습니다. 26살인 2004년 IDEA 디자인 어워드 금상, 27살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입사, 30살 모토로라 크리에이티브 리드까지. 일찍부터 쉼 없이 커리어를 쌓은 사람치곤, 조바심이나 강박이 보이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죠. 그의 느긋한 태도가 곧 ‘탁월한 일의 감각’을 만든다는 걸요. 궁금하시다면, 이야길 좀 더 들어보시죠.


Chapter 1.
집중력 바닥인 아이, 섞는 디자인에 눈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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