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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 : 인류애를 회복할 ​‘주고받는 기술’


롱블랙 프렌즈 B 

어릴 적 부모님이 강조하시던 말이 있습니다. “남에게 절대 폐 끼치지 마라.” 저는 그 말을 일종의 ‘인생 철칙’으로 삼고 살아왔죠.

어른이 되어보니, 제가 그 말을 오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폐를 끼치지 말라”는 말이, 어느 순간부터 “도움을 청하지 말라”로 굳어졌거든요. 어렵고 막막할 때에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믿었죠.

이런 제게, 정지우 변호사는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이 세상은 홀로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은, 되려 인간에 대한 믿음을 떨어뜨린다는 거죠. 믿음이 없는 세상은 너무 삭막할 테고요. 그는 최근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소개했습니다.


정지우 문화평론가 겸 변호사 

인류애 상실, 인류애 회복. 이런 단어 요즘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기적이고 잔인한 사람들은 인류애를 꺾고, 남을 돕고 헌신하는 사람을 보면 인류애가 회복된다고들 하죠. 

왜 이 단어가 유행하는가 떠올려보면, 사실은 우리 모두 인류애를 갈망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리 각자도생의 경쟁사회라지만요.

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 인류애를 꾸준히 쌓아나갈 수 있는 걸까요? 일본의 철학자 지카우치 유타近内悠太의 책 『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를 통해, 우리 삶에 대가 없는 선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봅니다.


Chapter 1.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분명 있다

우린 흔히 “세상 모든 걸 돈으로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유머도 있죠. “혹시 돈으로 살 수 없는 게 있다고 생각되면, 돈이 충분히 없는 건 아닌지 고민해보라”는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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