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L
혹시 아리아나 허핑턴Arianna Huffington이라는 이름, 기억해? 허핑턴포스트의 창업주! 2005년부터 11년간 온라인 미디어의 급성장을 이끈 언론계 거물이지.
사실 그는 오래전에 미디어 업계를 떠났어. 2016년 허핑턴포스트를 퇴사했거든. “사람들이 더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돕는 게 나의 소명”이라는 말을 남기고 말야. 그러면서 스타트업 ‘스라이브 글로벌Thrive Global’을 만들었어. 당시 그의 나이는 66세였지.
이후 9년. 아리아나는 꾸준히 회사를 키웠어. 기업 구성원의 건강·습관 관리를 돕는 솔루션을 만들어, 2021년 7월에는 1조원 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지. 이때 1000억원대 투자도 유치했어. 2024년에는 오픈AI와 손잡고 건강 코치 AI 앱도 개발하고 있고.
“번아웃 없는 성장을 돕고 싶다.” 요즘의 아리아나가 외치고 다니는 말이야. 전성기 시절 그의 생각과는 확연히 다르지. 원래 그는 가장 부지런하게 사는 ‘갓생’의 아이콘이었거든. 대체 그는 어떤 여정을 걸어온 걸까?
Chapter 1.
커리어 정점에서 ‘번아웃’ 진단을 받다
먼저 2007년 4월 6일로 시계를 돌려볼게. 당시 허핑턴포스트의 편집장이었던 아리아나 허핑턴은 이른 아침부터 CNN 생방송 인터뷰를 소화해야 했어. 인터뷰 후 집에 들렀는데 평소답지 않게 피곤하더래. 잠시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난 순간, 눈앞이 아찔해졌지.
“저는 순간 쓰러졌고, 책상에 머리를 부딪쳐 광대뼈가 부러졌습니다. 그리고 작은 피 웅덩이 속에서 정신을 차렸죠. (…) 병원을 전전하며 심장 초음파, MRI 등 온갖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국 의사는 제게 번아웃을 진단했죠. 그 단어가 널리 쓰이지도 않았을 때였어요.”
_아리아나 허핑턴 스라이브 글로벌 CEO, 2024년 The Diary Of A CEO 팟캐스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