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스트 창업가 : 위대함을 버려라, 연 매출 300억원 1인 사업가의 조언

2025.09.08


롱블랙 프렌즈 L 

‘드디어 유니콘 회사를 만들 기회가 생겼다. 내일 바로 시작이다.’

2011년, 19살의 청년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야.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 2024년 매출 2380만 달러(약 330억원)에 기업 가치가 1억 달러(약 1400억원)인 디지털 창작물 거래 플랫폼 ‘검로드Gumroad’를 이끄는 중이지. 검로드는 그림부터 효과음, 디자인 템플릿 같은 파일에 값을 매겨 사고파는 곳이야.

천재 창업가 이야기냐고? 아냐. 오늘 만날 주인공 사힐 라빈지아Sahil Lavingia는 강조해. “누구나 창업할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고. 심지어 “지금 안 하는 건 손해”라는 거야.

신기한 건 사힐이 한때 ‘실리콘밸리의 실패자’로 불렸다는 것. 투자금 1000만 달러(약 139억원)를 몽땅 태우고, 직원의 75%를 해고한 장본인이거든. 사업의 쓴맛을 본 사람이 사업을 예찬하는 이유가 뭘까? 그를 화상으로 만나 이야기 나눴어.



사힐 라빈지아 검로드 창업자

인도계 싱가포르인 사힐은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와 닮은 점이 많았어. 19살에 창업, 유명 대학 중퇴, 단기간에 수백억원의 투자금 확보까지.

하지만 사힐은 끝내 마크가 되지 못했어. 창업 4년 만인 2015년 검로드는 성장이 꺾였고, 투자자들도 등을 돌렸거든. 주요 투자사였던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는 ‘주당 1달러’라는 헐값에 지분을 매각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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