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C 
식당 ‘고사리 익스프레스’. 이름부터 재미난 곳 같죠?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웨이팅 맛집’이에요. 그 인기, 제가 실감했잖아요. 지난 주말에 1시간 기다려서 먹었어요. 오픈 시간인 11시30분보다 겨우 3분 늦게 도착했는데 말예요! 식당 앞과 맞은편 카페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어요. 외국인 손님들도 심심찮게 보였죠.
이곳, ‘고사리’를 주제로 다양한 음식을 팔아요. 고사리 클래식 온면부터 고사리 버터밥, 고사리 누들 떡볶이까지. 그야말로 ‘고사리에 미친 자’ 같달까요?
어쩌다 이토록 고사리에 과몰입하게 된 걸까요? 고사리 익스프레스를 운영하는 김제은 배드캐럿BAD CARROT대표를 만나러 신당동으로 향했어요!

김제은 배드캐럿 대표 
고사리 익스프레스는 ‘반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채식 누들샵’이에요. 1993년생인 김제은 대표가 2024년 6월 신당동 서울중앙시장 한가운데 문을 연 비건* 식당이죠. 올해 6월엔 2026년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됐어요.
*엄격한 채식을 일컫는다. 채소, 과일, 해초 등 식물성 음식만을 먹는 가장 철저하고 완전한 채식의 단계.
반전이 있어요. 김제은 대표가 비건은 아니라는 거예요. 그보단 고사리에 대한 애정으로, 고사리가 주인공인 비건 식당을 만들었죠.
그래서일까요? 고사리 익스프레스에 찾아오는 손님들은 다양해요.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부터 동네 할머니와 할아버지, 외국인 손님들까지. 그중엔 비건 식당인지 모르고 오는 손님들도 많대요.
김제은 대표는 왜 ‘고사리’에 집중하게 된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