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주고 슈퍼팬에게 팔아라 : 내게 열혈팬이 천명만 있다면


무심코 받은 사은품이 일상을 바꿔놓은 경험, 다들 있으신가요. 저는 캡슐 커피머신이 그렇습니다. 커피 캡슐을 사면 기계를 준다는 말에 덜컥 샀다가, 이제는 매달 정기 배송으로 캡슐을 사고 있죠. 아침엔 라떼, 점심엔 에스프레소를 내려마시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님은 앞으로도 더 많은 ‘공짜’가 쏟아질 거라 말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제품·서비스를 먼저 ‘경험하게’ 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와 관계 맺고 싶어한다는 겁니다. 책 『모두에게 주고 슈퍼팬에게 팔아라』에 기업과 창작자가 핵심 소비자를 만나는 전략이 담겼다고 합니다. 책을 꼭꼭 씹어 들려드리는 오늘의 노트, 함께 읽어봅시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바야흐로 공짜의 시대입니다. 세상에는 무료 콘텐츠가 넘쳐나죠. 음악, 영화, 드라마, 만화, 소설, 논문, 신문 기사…… 모든 걸 돈 한 푼 내지 않고도 며칠이고 즐길 수 있죠. 정보나 콘텐츠만은 아니에요. 배달 음식 등 서비스 가격도 점차 무료를 향해 떨어지고 있습니다. 3D 프린팅이 보편화되면 물건들도 빠르게 공짜가 되어갈 거예요. 티파니에서 보석 사진을 찍은 후 프로그램을 통해 집에서 명품을 복제할 수 있는 시대가 조만간 옵니다. 이미 싱기버스Thingiverse*에는 실물과 똑같은 3D 모형이 수시로 업데이트되잖아요.
*3D 모형 제작 샘플을 무료로 제공하는 웹사이트

공짜는 ‘대량 생산 대량 소비’라는 경제 구조를 파괴해요. 홍수처럼 밀려들어 낡은 경제를 쓸어가죠. 변화에 적응해 사업을 하려면 새로운 행동 규칙이 필요해요. 『모두에게 주고 슈퍼팬에게 팔아라』의 저자 니콜라스 로벨Nicholas Lobel은 바로 그 규칙, 무료에 올라타는 방법을 우리에게 안내합니다. 공짜로 풀 수 있는 것은 모조리 공유해 고객과 깊은 관계를 맺어 열혈 팬을 찾아낸 후, 그들이 진짜 원하는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