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플리 : 한복을 힙hip하게, 나답게, 지속가능하도록

2022.03.01

한복의 철학과 미감을 사랑해 브랜드를 창업한 덕업일치의 장본인. 한복을 입고 처음 나다움을 느꼈던 순간에 매료돼, 2015년 하플리를 창업했다. '지속가능한 자기다움' 을 추구하는 하플리와 조선호랑이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브랜드를 운영하며 스스로의 그릇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오직 할 뿐, 하면 된다” 라는 정신으로 삶의 모든 순간이 도전인, 매번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사람. 야구선수로 7년 생활하고 주변 운동선수 중 유일하게 일반 4년제 대학을 갔다. 9년만에 세계여행이라는 꿈을 이루고 여행자로 살아가려고 했지만, 2018년부터 하플리와 조선호랑이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운동과 캠핑을 좋아하고 '착한 소비'에 꽂혀있는 스타트업 콘텐츠 기획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기업과 사람을 알리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주말에 친구들과 플로깅을 하는 걸 즐긴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의 에너자이저.


롱블랙 프렌즈 K

오늘은 103주년 3·1절입니다. ‘롱블랙 피플과 어떤 이야기를 함께 하면 좋을까’ 고민했어요. 우리 옷, 한복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얼마 전 호랑이 자수가 놓인 검정 재킷을 봤거든요. 한복인데 요즘 감성도 묻어납니다.

‘조선호랑이’라는 젠더리스genderless 패션 브랜드의 옷입니다. 한복에서 영감을 얻은 브랜드 하플리HAPPLY의 세컨드 브랜드입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댄서들과 유재석, 가수 청하도 조선호랑이 옷을 입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에서는 4억원어치가 팔렸고요. 이지언 하플리 대표는 2021년 포브스코리아 2030 파워리더로 선정되기도 했죠.

처음에는 ‘한복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브랜드구나’ 생각했습니다. 이지언 대표와 이시영 디렉터를 만나기 전까지는요.


하플리 이지언 대표·이시영 디렉터

두 공동 창업자는 참 달랐습니다. 착장부터요. 이지언 대표는 하플리의 단청 페이즐리 재킷을 입었어요. 무늬가 화려하고 상의가 짧은 크롭crop 스타일의 블루종blouson·짧은재킷입니다. 이시영 디렉터는 검은색의 긴 블레이저blazer·재킷가 선비의 도포처럼 여유로웠어요.

인터뷰 내내 이지언 대표는 눈을 반짝였습니다. 자주 웃었고요. 이시영 디렉터는 차분하고 언어가 명확했습니다. 균형이 잘 맞아보였어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자니, 한복을 사랑하는 이유만큼은 같았습니다. 한복을 입고 처음으로 ‘나답다’고 느꼈다는 것.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게 됐다는 것. 그래서 한복으로 ‘지속가능한 나다움’이란 메시지를 알리고 싶다는 마음까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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