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 김난도 : 14년 간 트렌드를 예측했다, 그가 말하는 축적의 힘

2022.03.02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를 이끌며 소비트렌드를 연구하고 있다. 2009년부터 『트렌드 코리아』를 매년 집필하며 언택트, 뉴트로, 가심비 등의 신조어를 발표했다. 이외에 『아프니까 청춘이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등의 에세이를 출간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만큼 서점가에 영향력이 큰 저자가 또 있을까요. 매년 10월 말이 되면 서점가는 술렁입니다. 김 교수 팀이 2009년부터 매년 출간해 온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때문입니다. 올해로 14년째, 이 책은 많은 직장인이 내년을 준비하기 위해 집어드는 필독서가 됐습니다. 나올 때마다 30만권은 기본으로 팔릴 거라는 게 출판계의 추산입니다. 

그런 김난도 교수가 이번엔 『더현대 서울 인사이트』를 발행했습니다. 지난해 서울 여의도에서 문을 연 백화점 ‘더현대 서울’의 성공 비결을 담은 책입니다. 2020년 5월 마켓컬리의 혁신 이야기를 담은 『마켓컬리 인사이트』를 펴낸 지 거의 2년만입니다. 책 출간을 맞아 롱블랙이 김난도 교수를 인터뷰했습니다.

김 교수를 만난 2월 25일은 마침 더현대 서울 개장 1주년을 하루 앞둔 날이었습니다. 증권가는 더현대 서울의 1년 매출이 8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서울 지역 백화점의 첫 돌 실적 중 최고치입니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이번 책은 유난히 어렵게 썼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2』가 막 발행되고, 강연 요청이 많을 때 집필을 시작했어요. 허리 디스크가 심해진 터라서 침대에 엎드려서, 책상 앞에 서서 노트북을 두드렸습니다. 

힘들었지만 서둘러 책을 낸 이유가 있습니다. 산업계 전반에 공간 기획과 관련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이 고민은 더 극명해질 겁니다. 공간은 양극화될 것입니다.

『더현대 서울 인사이트』을 통해서 이 고민에 답하고 싶었습니다.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시장의 변화를 산업계에 알려주는 것. 그것이 제가 소비자 행태 연구자로서 지금까지 해 온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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