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의독백 : 무신사가 선택한 유튜버들의 유튜버, 채널 브랜딩을 말하다


롱블랙 프렌즈 B 

큰 몸집의 청년이 대학 캠퍼스의 계단에 앉아서 노트북을 펼칩니다. 트레이닝 반바지에 발목 긴 양말을 신고, 진지한 얼굴로 노트북을 들여다봐요. 저런, 모니터에 ‘신입사원 채용 공고 불합격’이라고 떴네요. 청년은 시무룩한 얼굴로 샌드위치를 우걱우걱 씹습니다. 그가 터덜터덜 향한 곳은 단칸방. 거구의 그가 누우면 꽉 차버릴 정도로 작아요.

유튜브 채널 ‘원의독백’의 「서류탈락에 관하여」란 제목의 영상입니다. 한편의 서정적인 다큐멘터리 같아요. 자극적인 자막은 없어요. 경쟁, 시험, 취업 준비, 배달음식, 모태솔로 같은 주제로 3~4분짜리 영상을 만듭니다.

그런데 이 영상에 열광하는 팬이 수만 명입니다. 무신사는 2021년 1월 그를 콘텐츠 PD로 고용했어요. 굿즈 스웻 셔츠도 나와서 완판됐어요. ‘원의독백’의 팬을 자처하는 김락근 인스턴트펑크 대표가 원의독백의 임승원을 만났습니다.


김락근 인스턴트펑크 대표

“미친 애가 하나 있다.” 2021년 1월, 지인이 유튜브 링크를 하나 보내왔어요. 그렇게 저는 ‘원의독백’을 알게 됐습니다.

콘텐츠는 충격적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저세상 감각’이랄까요. 영상 촬영과 편집이 새로웠습니다. 채널 브랜딩도 탁월했고요. 영상을 한번 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을 거예요. 제가 처음 보고 반했던 「프라이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