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관하여 : 체리 씨앗은 100년을 기다려 싹을 틔운다

2022.04.08

동아일보에서 일했다. 더밀크에서 객원기자로 일한다. 책 <40세에 은퇴하다>, <지속가능한 삶을 모색하는 사피엔스를 위한 가이드>를 썼다. 미국 북서부에서 살면서 라이프가드로 일하며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새싹이 돋아난 나무를 보고 봄이 온 걸 알았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지구의 주인은 어쩌면 인간이 아니라 나무인지도 모르겠다고. 100년도 채 살지 못하는 인간이 수백 년에서 1000년을 넘게 사는 나무의 마음을 어찌 알 수 있겠어요. 

그래도 그 마음이 궁금해서, 김선우 작가님께 물어봤습니다. 작가님은 나무와 가까이 살거든요. 미국 시골에서 블랙베리와 야생초를 채취하고, 통밀을 갈아 빵을 구워먹어요. 작가님이라면, 왠지 그 마음을 알 것 같았습니다. 

롱블랙 그리너리 위크, 다섯번째 마지막 노트는 김선우 작가가 들려주는 나무에 관한 책 「랩걸」과 「나무수업」 이야기입니다.


김선우 작가

제가 사는 미국 북서부 태평양 연안은 나무가 자라기 아주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겨울 기온이 낮지 않아서 1년 내내 나무가 자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유난히 키가 큰 나무들이 많아요. 

나무에 대해 알고 싶어졌습니다. 몇 년 전 워싱턴 주립대에서 일반인을 위한 산림학 강의를 들었어요. 3개월 동안 1주일에 하루 3시간씩 수업을 듣고 공부를 했죠. 나무는 너무도 매력적이었어요. 만약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나무로 태어나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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