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바 : 사이클 기록 앱으로 출발, 세계 9500만명의 운동 커뮤니티가 되다


롱블랙 프렌즈 L 

나 요즘 다시 달리기 시작했어. 회사 일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머리 비우고 땀 흘리는 게 중요한 거 같애. 친구가 달리기 시작했으면 스트라바Strava 쓰라고 하더라고. 그게 뭔데? 

운동 좀 한다는 친구들은 다 쓰는 기록 앱이래. 러닝·사이클·등산 마니아들이 특히 많이 쓴다지. 찾아봤더니 아니, 전 세계 이용자가 9500만명! 매주 4000만개의 기록이 업로드된다는 거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한 기업인데, 전체 이용자의 85%가 미국 바깥의 이용자래. 

운동 기록 해주는 앱이 좀 많아? 하지만 스트라바 급의 글로벌 커뮤니티 앱은 없어. 왜 스트라바가 특히 인기일까. 친구 말은 “혼자 운동하는데 누군가와 함께 달리는 기분이 든다”는 거야. 마치 운동용 인스타그램이라나. 

요 며칠, 롱블랙 노트가 좀 길었지? 오늘 노트는 좀 짧고 임팩트 있게 정리해봤어. 부담 없이 읽어봐!


Chapter 1.
스트라바의 탄생 : 조정에서 배운 동료애, 사업 아이템이 되다

세계 195개국의 이용자 9500만명. 스트라바에는 매달 200만명의 회원이 새로 합류하고 있어. 지난 12개월 동안 업로드 된 활동 기록은 무려 18억개. 이 기록들에 96억개가 넘는 좋아요가 붙었지. 2021년 한해 동안 스트라바의 선수들은 모두 200억 마일(약 322억km)을 운동했어. 970만명이 넘는 회원이 스트라바에서 매달 새로운 개인 기록을 갱신하지. 

이런 엄청난 숫자는 당연히 기업 가치로 이어지겠지. 스트라바는 13년 전 설립된 이후로 지금까지 1억8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조달했어. 2020년 11월, 세콰이어 캐피탈Sequoia Capital 등에서 1억1000만 달러(1367억6300만원)를 유치할 무렵엔 15억 달러(약 1조8600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