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터 : 자아를 위축시키는 부정적 감정, 내면의 훼방꾼을 무찌르는 법


롱블랙 프렌즈 B 

누구나 중요한 일이 잘 안 풀릴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럴 때 어떤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아, 또 실수했나. 지난번에도 이렇게 가다가 실패했는데…’
‘이번에 안 되면 끝장인데, 설마 또…’

이런 부정적인 목소리가 들리지는 않나요? 저는 그럴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고민을 토로했더니 장은수 대표님이 책 한 권을 추천해 주셨어요. 미국의 심리학자, 이선 크로스Ethan Kross가 쓴 『채터Chatter』입니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내 안엔 또 다른 내가 있어요. 내가 바라든 말든, 쉼 없이 나한테 잔소리하죠. 좋은 말도 있지만 싫은 소리가 더 많아요. 우리를 막연한 불안과 초조에 시달리게 하고, 좌절과 공포에 빠뜨리죠. 심하면 우리를 ‘멘붕’에 떨어뜨려요. 지나친 걱정 탓에 미팅하는 데 입이 얼어붙거나, 중요한 회의에서 엉뚱한 소리를 해버리는 거예요.

이선 크로스 미국 미시건대 심리학과 교수는 우리 안에 사는 잔소리꾼을 ‘채터chatter’, 즉 수다쟁이라고 불러요. 지나치게 채터를 신경 쓰면 쏟아지는 걱정에 자기를 망치기 쉬워요. 집중력을 잃어버리고 자신감을 상실하죠. 하지만 채터를 잘만 활용하면 우리는 더 건강하고, 행복하며, 생산적인 인생을 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