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 캐릿과 20대연구소, MZ에 대한 이해로 성장 동력을 찾다

2022.06.20

대학내일 대표이사. 1997년 한국대학신문의 광고영업부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 내일신문의 신사업팀에 스카웃 되어 대학내일을 창간했다. 잡지를 발행하는 한편 옥외 광고, 유스 마케팅, SNS 채널 운영 등 마케팅 대행 사업을 확장해나갔다.

분석은 차갑게, 기획은 뜨겁게! 감각으로 승부하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찾아내고,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내 일에 적용하는 걸 즐기는 사업기획자. 스터디 모임 롱블랙에서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롱블랙 프렌즈 L 

C가 재밌는 뉴스레터 하나 추천하더라. 캐릿Careet. 들어가 보니 내가 몰랐던 MZ 트렌드가 너무 많은 거 있지! 요즘 Z세대는 OTT 플랫폼에서 세일러문, 화양연화 같은 옛날 영화를 즐긴대. 용돈을 모아서 가구를 사고 싶어하는 MZ가 82.2%*나 된다네.
*대학내일20대연구소 2020 MZ세대 리빙 제품 구매 행태 관련 인식 조사결과

아니, 이 뉴미디어는 이런 걸 어떻게 다 아는 거지? 회사 이름을 봤더니… 뭐, 대학내일? 아니, 나 대학생 때 학생회관 가면 쌓여있던 그 종이 잡지? 거기서 이걸 만든다고? 그러고 보니 그 종이 잡지는 휴간했다고 들은 것 같은데!

궁금해져서 회사 재무제표를 살펴봤어. 와, 나 완전 놀랐잖아. 2021년 매출액이 772억원이야! 뉴미디어 회사가 돈을 이렇게 많이 번다고!? 게다가 자회사도 네 개나 돼. 자회사 실적까지 반영한 연결 재무제표를 보면 2021년 매출이 1049억원이야!

궁금해서 안 되겠어. 서울 공덕동 대학내일 본사에 찾아가 김영훈 대표를 만났어. 1999년부터 지금까지 대학내일을 이끈 창업자야. 사업 확장 전략부터 아주 독특한 조직 문화까지 내가 다 파헤쳐봤지.


Chapter 1.
매출 급성장한 이유 : 특정 집단을 꽉 잡았다

일단 대학내일이 뭘로 돈을 버는지 장부를 살펴보자. 2021년 매출액 771억8000만원 중 ‘행사 대행 매출’이 750억원이네. 전체 매출의 97.2%에 달해. 행사 대행 매출이 뭐지? 기업들의 마케팅을 대행해주고 번 돈이래. 아하, 그럼 대학내일은 본질적으로 마케팅 에이전시인 거네! 미디어 회사가 아니었어? 

대학내일이 미디어로 출발한 건 맞아. 1999년 종이 잡지 대학내일을 창간했거든. 점차 마케팅 대행 사업을 키워나가다가 어느 순간 마케팅 대행업이 중심이 돼 버린 거지. 사양화된 종이 잡지는 2019년 말 무기한 휴간에 들어갔고 말이야.

그럼 캐릿은 뭐야? 대학내일이 마케팅 대행 사업 외에 운영하는 몇몇 서비스가 있어. 대표적인 게 뉴미디어 캐릿과 MZ* 관련 트렌드를 연구하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야.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 대학내일이 발간한 도서 『트렌드 MZ 2019』에서 처음 소개된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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