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세스 이코노미 : 아웃풋의 종말, ‘과정’을 파는 시대가 왔다

2022.07.05

IT 비평가로서 1970년에 출생했다. 교토대학원 공학연구과를 수료했으며, 한신 아와지 대지진 당시 자원봉사를 했던 경험을 계기로 시스템과 플랫폼에 관해 큰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맥킨지(McKinsey&Company), 리크루트(recruit), 구글(google), 라쿠텐(Rakuten, Inc.) 등을 거쳤으며, 현재는 발리와 도쿄 등을 오가며 일본의 IT 기업인 ㈜후지와라의 고문 시니어 어드바이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나는 왜 구글을 그만두고 라쿠텐으로 갔을까?(ITビジネスの原理)』, 『플랫폼이다(ザ.プラットフォ-ム)』가 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여러 브랜드를 공부하다 보면 늘 궁금한 게 있습니다. 모두가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는데, 사람들이 왜 스토리텔링에 끌리는지는 잘 설명하지 않죠.

그 답을 알려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일본의 유명 IT 비평가 오바라 가즈히로尾原 和啓가 쓴 『프로세스 이코노미』입니다. 아마존 재팬 종합 베스트 1위를 하고, 국내에서는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소호 모베러웍스 대표가 추천한 책이에요.

『프로세스 이코노미』는 ‘결과물’을 파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합니다. 이제는 결과물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파는, ‘프로세스 이코노미’ 시대입니다. 

저자 오바라 가즈히로를 화상으로 만나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잘 팔리는 ‘프로세스’는 어떻게 완성될까요?


오바라 가즈히로 IT 칼럼니스트

오바라 가즈히로를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그는 미래의 비즈니스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고민하는 IT 비평가입니다.

그가 처음 주목한 미래 비즈니스는 ‘플랫폼’이었습니다. 1995년, 오바라는 고베 대지진 자원봉사를 계기로 주민들에게 피난소를 알려주는 ‘피난소 노트’를 만들었어요. 오바라의 피난소 노트는 재해 속 강력한 플랫폼이었죠. 그는 공학 대학원을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에서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1999년에는 최초의 인터넷 휴대폰 론칭에 참여했습니다. 일본 이동통신회사 NTT 도코모에서 론칭한 아이모드i-mode였죠. ‘웹 2.0’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을 땐, 일본 구인구직·솔루션 기업 리쿠르트Recruit에서 인터넷 마케팅을 맡았고요. 모바일의 시대가 열렸을 땐 구글에 입사해 구글+, 구글 나우 등의 신사업 팀에 몸담았습니다.

그런 오바라가 주목한 새로운 미래 비즈니스가 ‘프로세스 이코노미’입니다. 롱블랙과 화상으로 만난 오바라는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색 머플러를 두르고, 힘 있는 목소리로 먼저 인사해왔습니다. 그는 직접 준비한 PPT를 중간중간 보여주며 한 시간 동안 인터뷰를 이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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