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파이브 : 위워크 누른 토종 공유오피스의 힘, 재무제표로 읽다


롱블랙 프렌즈 L 

친구 만나러 패스트파이브FASTFIVE 을지로점 놀러갔거든. 깜짝 놀랐어. 대형 빌딩 3개 층을 통으로 쓰더라. 이 지점만 1300평이 넘는대. 와, 패파 꽤 크네? 공유오피스는 위워크Wework가 제일 큰 거 아니었어?

어, 아닌가봐. 뉴스 찾아보니 패파 지점이 올해 40곳을 넘어섰대. 위워크는 아직 17곳이고. 잠깐, 2021년 매출액은 위워크(997억원)가 패파(830억원)보다 훨씬 커. 전년 대비 매출액 성장세를 보면 또 패파(36.7%)가 위워크(7.9%)를 앞서고.

흠, 패스트파이브가 위워크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건 확실하네. 이 회사 궁금해졌어. 최정우 회계사와 함께 장부를 열었지. 내친 김에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도 인터뷰하고 말야.


최정우 율성회계법인 파트너, 회계사

공유오피스 시장은 크게 보면 3파전이야. 위워크와 패파가 치열하게 맞붙고, 3위 스파크플러스Sparkplus 추격이 만만치 않아. 그 외에 골목 중심으로 16곳의 지점을 보유한 로컬스티치Local Stitch가 눈에 띄는 정도야.

위워크가 어떤 회사야. 2010년 뉴욕에서 출발해 전세계 38개국에 765개 지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야. 그런데 한국 시장에선 존재감이 그리 강하지 않아.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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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파이브 VS 위워크, 전세 역전될까

패스트파이브와 위워크, 잣대에 따라 1위가 오락가락해. 지난해까진 위워크코리아가 한국 공유오피스 시장에서 단연 1위였어. 지난 연말까진 운영 면적도 위워크(2만6427평)가 패파(2만4685평)보다 넓었고, 매출액도 20% 정도 더 많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