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기 : 언어와 국경의 벽을 넘어, 차별없는 디자인을 말하다


롱블랙 프렌즈 B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물건이, 누군가에겐 ‘쓸 수 없는’ 것이진 않을까 하는. 은연중에 남을 소외시키는 건 아닌가, 하는 고민을요.

오늘 소개할 성정기 디자이너는 말합니다. 그래서 ‘배려하는 디자인’이 중요하다고요. 누구나 불편함 없이 쓰도록 제품 설계하는 걸 뜻해요. 

세계적 디자인 회사 아이디오IDEO의 첫 한국인 디자이너로 입사하고,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오래된 디자인 회사중 하나인 루나 디자인Lunar Design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그는 ‘올바른 디자인’에 대한 집착을 놓지 않았어요.

그가 말하는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일까요. 성 디자이너의 이야길 들어보겠습니다.



성정기 데이라이트디자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실패와 인내. 두 단어로 제 21년 디자이너 생활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늘 가난에 허덕였고, 그래서 불안한 삶을 살았어요.

자연히 ‘보편적인 디자인’에 관심 갖게 됐습니다. 인생이 그렇듯, 디자인 역시 평범함에 이르는 과정이 가장 어렵단 걸 깨달았거든요. 

저는 기본적인 질문부터 답하는 디자이너가 되기로 했습니다. 내 디자인이 세상에 필요한가, 쓰임에 있어 배려가 깃든 디자인인가, 누군갈 차별하지 않는 디자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