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기 : 언어와 국경의 벽을 넘어, 차별없는 디자인을 말하다

2022.10.07

디자인 컨설팅 회사 데이라이트디자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한다. 1997년 27세의 나이에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에 입학했다. 2001년 LG전자 국제디자인공모전 금상 수상을 계기로 IDEO 공동 설립자 빌 모그리지의 명함을 받았다. 국제 공모전 경험을 쌓은 뒤, 2004년 IDEO의 첫 한국인 디자이너로 입사했다. 이후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약 7년 동안 디자인 컨설팅 회사 루나 디자인에서 근무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물건이, 누군가에겐 ‘쓸 수 없는’ 것이진 않을까 하는. 은연중에 남을 소외시키는 건 아닌가, 하는 고민을요.

오늘 소개할 성정기 디자이너는 말합니다. 그래서 ‘배려하는 디자인’이 중요하다고요. 누구나 불편함 없이 쓰도록 제품 설계하는 걸 뜻해요. 

세계적 디자인 회사 아이디오IDEO의 첫 한국인 디자이너로 입사하고,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오래된 디자인 회사중 하나인 루나 디자인Lunar Design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그는 ‘올바른 디자인’에 대한 집착을 놓지 않았어요.

그가 말하는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일까요. 성 디자이너의 이야길 들어보겠습니다.


성정기 데이라이트디자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실패와 인내. 두 단어로 제 21년 디자이너 생활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늘 가난에 허덕였고, 그래서 불안한 삶을 살았어요.

자연히 ‘보편적인 디자인’에 관심 갖게 됐습니다. 인생이 그렇듯, 디자인 역시 평범함에 이르는 과정이 가장 어렵단 걸 깨달았거든요. 

저는 기본적인 질문부터 답하는 디자이너가 되기로 했습니다. 내 디자인이 세상에 필요한가, 쓰임에 있어 배려가 깃든 디자인인가, 누군갈 차별하지 않는 디자인인가. 

제 스스로 선택한 겁니다. 눈부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디자이너가 아니라, 올바른 디자인을 꿈꾸는 사람에게 ‘이정표’를 제시하는 디자인 가이드Design Guide가 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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