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4.0 : 로맨스를 뛰어넘어 스토리 비즈니스의 정점에 서다


비즈니스에서는 흐름을 앞서 내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두루뭉술한 메가 트렌드로는 감각을 쌓을 수 없습니다. 롱블랙이 패션·공간·콘텐츠·F&B·커머스 산업에서 뾰족한 키워드를 뽑아, 트렌드를 알려드릴게요. 업계 전문가·실무자 30명과 함께 분석한 <2023 롱블랙 트렌드 리포트>를 만나 보세요.


롱블랙 프렌즈 L 

요새 출퇴근할 때, 지하철에서 핸드폰으로 뭘 열심히 읽는 사람들이 꽤 보여. 하얀 배경, 큼직한 글씨와 잘게 나뉜 문단. 맞아, 웹소설이야. 어? 웹소설은 10, 20대가 많이 보는 거 아니었어? 젊은 친구들만이 아냐. 내 또래 회사원, 부장님 연배의 양복 차림 직장인도 웹소설을 읽고 있어!

알아보니 업계 관계자들은 2022년 웹소설 시장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할 걸로 추산해. 와, 웹툰 시장* 못잖게 크잖아! 웹소설 시장이 언제 이렇게 커진 거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웹툰 시장 규모는 약 1조 500억원이다.

콘텐츠 업계 전문가들과 웹소설 시장의 트렌드와 가능성을 살펴봤어. 


Chapter 1.
웹소설 1조 시대… 네 차례의 거대한 물결

웹소설 시장은 2021년 전후로 버전 4.0 시대에 진입했다고 콘텐츠 업계는 분석해. 2008년을 전후로 태동한 웹소설 시장이 크게 세 차례나 퀀텀 점프를 일으켰다는 거지. 그럼 웹소설알못들을 위해 잠깐 웹소설 역사를 좀 짚어볼까. ‘나는 웹소설 시장을 너무 잘 안다’ 싶은 롱블랙 피플은 챕터 2로 건너뛰어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