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비즈 : 도심의 옥상에서 벌을 키우며, 달콤한 생태계를 만들다


롱블랙 프렌즈 B 

“꿀벌 100억 마리 사라졌다… 생태계 재앙 이어지나” “꿀벌 집단 실종·폐사… 올해는 시기 빨라져” 요즘 자주 접하게 되는 뉴스입니다. 어렴풋이 들어본 것 같습니다. 꿀벌이 사라지면 생태계가 크게 흔들린다는 걸요.

뉴스를 찾다 신기한 기업을 발견했습니다. 사라지는 꿀벌을 살리기 위해 도심에서 벌을 키운다더군요. 체인지메이커스 위크 네 번째 이야기, 박진 어반비즈 대표를 만났습니다.


박진 어반비즈 대표

서울 상도동 다세대 주택 사이에서 10층 높이 핸드픽트호텔은 눈에 띄게 높은 건물입니다. 이 호텔의 옥상에선 좀 특별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야생화 꽃밭 너머로 노란색 나무 상자 네 개가 놓여있어요. 상자 주변에 와글와글 날아다니는 곤충들. 맞아요, 제가 키우는 꿀벌입니다.

2013년 3월에 어반비즈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벌을 키운 지 어느새 10년이 다 돼 갑니다. 도시 한 복판에서 벌을 키우는 게 사업이 되느냐고요. 그게 저도 신기합니다. 벌 하나에 집중하다 보니 끊임없이 길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Chapter 1.
공진화共進化 : 우리의 삶은 모두 엮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