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5 : 런닝머신도, 거울도 없이 38만명을 모은 피트니스 커뮤니티


롱블랙 프렌즈 C 

헬스 끊어놓고 안 간 지 한 달 째예요. 운동을 안 했더니 살은 찌는데, 헬스장 가려면 또 발이 안 떨어진단 말이죠.

고민을 말했더니, K가 “F45 같이 다니자”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F45 인증샷을 참 많이 봤어요. 내가 팔로우하는 인플루언서들은 다 F45 다니나? F45가 뭐길래 이렇게 인기일까? 궁금해서 직접 찾아가 봤어요.



루크 암스트롱 F45 CRO, 제이미 F45 코리아 CEO, 조 마이어 F45 코리아 COO

F45는 70개국에 3000개 이상의 스튜디오가 있는 피트니스 프랜차이즈예요.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는 F45를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피트니스 프랜차이즈”라고 평가해요. 매출은 약 1700억원*에 달하죠.
*2022년 3분기 기준 약 1억3060만 달러. F45의 매출은 2020년 8230만 달러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2022년 F45 연매출은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쳤다. 2022년 7월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 CEO 자리에서 물러났고, 직원의 45%를 구조조정했다.

무엇이 다르기에 그럴까요? 20여 명이 같은 공간에서 운동하는 그룹 PT예요. 4000여 개의 동작을 매일 다르게 조합해 딱 45분간 운동하는데, 땀으로 흠뻑 젖을 만큼 고강도 운동이라고 해요.

제일 신기한 건 커뮤니티예요. 보통 헬스장에서 친구를 사귀진 않잖아요? 여기는 운동이 끝날 때마다 다 같이 모여 단체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서 서로를 태그하고, 운동이 끝난 뒤 다 같이 러닝을 해요. 이른바 “핵인싸 운동”이라고 불리죠. 인싸의 기준이 된 F45, 그 경쟁력을 들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