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 엔터 경영권 분쟁 속 조용한 강자, 경쟁력을 분석하다

2023.03.20

성장하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지식 구독 서비스. 감각의 시대, 가장 앞선 감각적 비즈니스 케이스를 전달하는 것이 미션이다. 하루 한번의 노트를 발행하고, 24시간 동안만 공개함으로써 지식 소비의 습관을 형성하고자 한다. 묵직한 인사이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분석은 차갑게, 기획은 뜨겁게! 감각으로 승부하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찾아내고,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내 일에 적용하는 걸 즐기는 사업기획자. 스터디 모임 롱블랙에서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롱블랙 프렌즈 L 

올 초를 뜨겁게 달군 ‘SM 인수전’이 일단락 됐어. 그 와중에 흥미로운 기사를 봤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주식을 쓸어담고 있대. 한 달 동안 912억원을 순매수했어. 같은 기간 하이브와 SM은 각각 344억원, 218억원을 매수했으니 서너 배 정도야.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JYP는 엔터 업계에서 가장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야. 그러고보니 JYP, 2022년 매출액은 역대 최고 매출치인 3459억원*으로 추정돼. 2021년(1939억원) 대비 무려 78%나 오른 거야.
*연결 매출 기준 추정액

말 많고 탈 많은 엔터 산업에서, 어떻게 JYP는 흔들리지 않는 거지? 궁금하면 장부 안 열 수가 없지? JYP의 재무제표를 파헤쳐봤어.


Chapter 1.
1세대 연예기획사 삼대장, 왜 JYP만 주목받을까

K팝 팬덤 시장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 약 8조원! 2022년 기준 음반 판매량은 8000만 장에 육박하지. 2013년만 해도 820만 장에 불과했는데! 시장이 10년 만에 10배 가까이 성장한 거야.

이 엄청난 성장은 1990년대 후반에 본격 시작됐어. 1995년 SM, 1996년 YG, 그리고 1997년 JYP. 이른바 ‘1세대 연예기획사 삼대장’의 잇단 설립이 신호탄이었어. 방시혁 의장의 ‘하이브’가 2010년대 후반 존재감을 드러내기 전까진 이 세 회사가 K팝 시장을 과점하다시피 했어.

그런데 지금은? 매출만 보면 여전히 세 회사는 건재해. 2022년 기준 매출 추정액은 SM이 8470억원, YG가 3912억원, JYP가 3459억원이야. 세 회사를 합쳐도 1위 하이브의 연매출(2022년 기준 1조7780억원)에 못 미치지만, 업계의 대표주들이지. 

롱블랙을 구독하면
분야를 넘나드는 13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읽을 수 있어요

롱블랙 구독자분들은
이렇게 말해요

전체 노트 보러가기
다른 콘텐츠를 보러갈까요?

위드 롱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