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타망제 : 써브웨이보다 빠른 런던의 샌드위치, 커피로 팬데믹을 뚫다

2023.03.23

성장하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지식 구독 서비스. 감각의 시대, 가장 앞선 감각적 비즈니스 케이스를 전달하는 것이 미션이다. 하루 한번의 노트를 발행하고, 24시간 동안만 공개함으로써 지식 소비의 습관을 형성하고자 한다. 묵직한 인사이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운동과 캠핑을 좋아하고 '착한 소비'에 꽂혀있는 스타트업 콘텐츠 기획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기업과 사람을 알리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주말에 친구들과 플로깅을 하는 걸 즐긴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의 에너자이저.


롱블랙 프렌즈 K 

프렛 지수Pret Index, 들어보셨어요? 1년 전 블룸버그Bloomberg가 만든 지표예요. 빅맥 지수* 같은 거라네요. 왜 빅맥 지수를 보면, 각국의 물가를 가늠할 수 있잖아요. 프렛 지수는 팬데믹 전후, 각 지역이 얼마나 활기를 되찾았는지 알 수 있는 도구라고 해요. 런던·뉴욕·파리·홍콩 등 주요 도심에서 이 지표가 쓰인다네요.
*1986년 영국 이코노미스트Economist에서 만든 지표. 전 세계 맥도날드의 빅맥 가격을 달러로 바꿔 비교해, 각국 물가를 비교하는 참고 자료로 알려졌다.

흠, 빅맥은 알겠는데 프렛은 뭘까 싶었어요. 알아보니 프레타망제Pret A Manger라는 영국의 샌드위치 브랜드더군요. 업력은 37년 차, 국민 샌드위치로도 불려요. 또 영국 최초의 커피 구독으로 2022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0% 늘었죠. 남다른 뭔가가 더 있는지 알아봤어요!

Chapter 1.
도시 활동성의 기준이 된 ‘프렛 지수’

프레타망제 매장은 전 세계에 600곳 넘게 있어요. 영국에만 443개가 있죠. 200개는 미국과 홍콩, 프랑스 등에 있죠. 한국에 매장은 없어요. 대신 홈플러스에서 프레타망제 그래놀라랑 생지를 팔더군요. 어쩐지 들어본 것 같다 싶었어요. 

블룸버그는 2022년 여름, 프렛 지수를 만들었어요. 프레타망제 매장 수가 스타벅스·맥도날드 등과 비교하면 결코 많은 건 아니죠. 둘 다 전 세계 매장이 3만 개 넘잖아요. 다만, 프레타망제 매장은 유독 세계 주요 도심에 집중돼있어요. 런던, 뉴욕, 파리, 홍콩 같은 곳에요. 때문에 팬데믹 전후 분위기를 비교하는 데 유용하죠. 

프렛 지수가 1이면, 코로나 이전과 활동성이 동일하다는 뜻이에요. 1보다 높으면 그만큼 활동성이 증가했다는 의미고, 낮으면 그 반대죠. 그럼 프렛 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어딜까요? 2022년 7월 기준으로 보면, 런던 히드로Heathrow 공항이에요. 지수 1.4를 기록했어요. 코로나 전보다 활동성이 40%나 증가했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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