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의 부엌 : 연극이 된 제주 해녀의 삶, 잊지 못할 해산물 다이닝을 창조하다

2023.05.17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서울대학교 소비자학 석·박사. 2012년부터 <트렌드코리아> 시리즈 공저자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소비자트렌드분석’ 과목을 강의 중이다. 삼성·LG·아모레퍼시픽 등 다수의 기업과 소비자 트렌드 발굴,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지금은 인천시 상징물위원회 자문위원과 동아비즈니스리뷰(DBR) 객원 편집위원을 맡고 있으며, 한국경제신문, 아시아경제 칼럼리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운동과 캠핑을 좋아하고 '착한 소비'에 꽂혀있는 스타트업 콘텐츠 기획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기업과 사람을 알리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주말에 친구들과 플로깅을 하는 걸 즐긴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의 에너자이저.


롱블랙 프렌즈 K 

여러분이 기억하는 제주는 어떤가요? 1월 1일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본 태양, 우도에서 먹은 땅콩 아이스크림, 애월 바다에서 즐긴 카약까지. 많은 분이 ‘여행의 설렘’을 떠올릴 겁니다.

정작 제주에 사는 사람들을, 우린 잘 모릅니다. 척박한 토양과 매서운 바람. 도민들은 수백 년 동안 모진 환경을 견뎌왔죠. 바다에 뛰어들어 가족과 이웃을 먹여 살린 해녀는, 제주의 역사 그 자체입니다.

여기, 제주 해녀들의 이야기를 ‘한 끼 식사’에 녹인 극장식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트렌드코리아와 함께하는 <트렌드 리터러시 : 로컬에서 찾다> 두 번째 주인공, ‘해녀의 부엌’을 만나볼게요.



최지혜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공동 저자

해녀의 부엌은 제주 종달리의 극장식 레스토랑입니다. 2019년 1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김하원 대표가 연극원 선후배와 함께 문 열었죠.

해녀 집안의 증손녀로 자란 김 대표는 물질* 대신 사업을 선택했습니다. 해녀들이 오가는 항구에 연극과 다이닝을 섞은 문화 공간을 만들었어요.
*해녀들이 바닷속에 들어가서 해산물을 따는 일

음식 이상의 경험을 충족하는 이 곳, 평균 예약률 99%의 ‘제주 콘텐츠 맛집’이 됐습니다. ‘진짜 제주’를 느끼고 싶은 사람이 온다죠. 잠시 공연을 감상하실까요. 


Chapter 1.
한 번도 마주한 적 없던, ‘진짜 해녀’의 삶

제주 구좌읍의 종달리 해변. 20년 전 활선어 위판장으로 쓰던 건물로 40명 남짓한 관객이 모입니다. ㄷ자로 놓인 테이블에 앉으면 주변이 순식간에 암전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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