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간입니다 : 아껴쓰지 마시고 선명하게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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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월이에요. 2023년의 절반이 다 될 동안 전 뭘 했을까요! 엄청 바쁘게 살았는데 뭘 했는지는 막상 떠오르는 게 없네요. 불안감이 몰려오려는 찰나, 김지원 기자가 슬며시 책 한 권을 추천했어요.

세계적인 과학저술가 슈테판 클라인Stefan Klein이 쓴 『안녕하세요, 시간입니다』예요. 저자는 생물물리학 박사이자, 독일 주간지 슈피겔의 과학부 편집장 출신이에요. 뇌과학과 철학을 넘나들며 시간 관리법에 대해 알려준다니, 기대돼요!


김지원 경향신문 기자

지금 몇 시 몇 분에 이 노트를 읽고 계시나요? 그게 몇 시든 아마 오늘 하루는 어제, 그리고 그저께보다 빠르게 흐를 거예요. 오늘은 주말이니까요.

맞아요. ‘절대 시간’ 같은 건 없습니다. 식당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하고, 재미난 영화를 보는 시간은 금방 가죠. 시곗바늘이 가리키는 시간과 우리가 느끼는 시간은 결코 같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