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O 마케팅 리포트 : 비영리단체의 생존법, 크리에이티비티에서 찾다


롱블랙 프렌즈 C 

칸 라이언즈, D&AD 펜슬 같은 국제광고제를 보니 눈에 띄는 마케팅 흐름이 하나 있어요. 매해 NPO*, 비영리단체의 캠페인이 주목받는 거예요! 광고제 수상을 휩쓸고 있죠.
*Non Profit Organization. 공익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

2021년에는 총기 폭력 반대 단체 ‘체인지 더 레프Change The Ref’의 ‘잃어버린 교실The Lost Class’, 동물 복지 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의 ‘랄프를 구해줘Save Ralph’가 있었고요. 2022년에는 자살 예방 단체 CALM의 ‘마지막 사진The Last Photo’이 큰 화제를 모았죠.

창의성으로 인정받은 NPO의 캠페인 트렌드를 한번 파봤어요. 방금 소개한 Change The Ref, CALM 이야기도 나오니 놓치지 말고 따라오세요!


Chapter 1.
죄책감을 심는 내러티브는 이제 끝났다

비영리단체 캠페인이라고 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세요? 녹아내리는 빙하 위를 아슬아슬 걷는 북극곰이나 힘없는 아프리카 어린이들, 아닌가요. 이어 들리는 유명 연예인의 내레이션까지.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비영리단체 마케팅은 ‘죄책감’을 심어주는 게 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비영리단체들이 달라지고 있어요.

“성공한 브랜드는 브랜딩에 고통을 사용하지 않아요. 누구나 삶에 긍정을 더할 것을 약속하는 브랜드에 끌립니다. 비영리단체라고 다를까요? 오늘날 가장 효과적인 비영리단체는 인간의 욕구와 포부를 이용합니다. 잠재적 기부자에게 낙관적인 목표를 제공해요.”
_올리버 빙햄, 더 클리어링 컨설턴트, 2022년 더드럼 인터뷰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다루는 비영리단체 마인드MIND는 2021년 리브랜딩 했어요. 파란색, 민트 그린, 파스텔 핑크를 브랜드의 키 컬러로 잡았죠. 원래는 칙칙한 청록색만 사용하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