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킴 : 햇빛도 패션이 될 수 있다, 전에 없던 옷을 제안하는 법


롱블랙 프렌즈 K 

선블리치Sun-Bleach라고 들어보셨나요? 원단을 햇볕에 그을리는 염색 기법입니다. 옷이 상하지 않을까 싶은데 괜찮다고 해요. 자연스러운 빛바램 자국이 옷에 새겨집니다. 

이 기법을 토대로 패션 브랜드를 만든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지용킴Jiyongkim의 김지용 디자이너. 런던의 미스터 포터MR PORTER와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 미국의 SVRN, 도쿄의 GR8까지. 그가 만든 옷은 유수의 편집숍들의 선택을 받았어요. 론칭한지 단 2년 만에요.

지난달엔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10 Corso Como 서울에서 전시도 열었습니다.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로는 지용킴이 유일했어요. 

마침 이도은 스피커 역시 그를 주목했다더군요. 작업 방식은 물론, 그가 옷을 대하는 태도가 흥미롭다고 했어요. 이도은 스피커와 함께 김지용 디자이너를 만났습니다.


이도은 스타일 스토리텔러 

김지용 디자이너는 나음보다 다름의 가치를 보여주는 창작자입니다. 태양과 바람, 물 같은 자연 현상으로 옷을 만들어요. 완성된 옷을 보면 물결에 비친 햇빛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런 건 처음 본다”고 놀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