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타앤컴퍼니 : 성심당과 간송미술관, 깊이 공부한 디자인엔 ‘격’이 깃든다


롱블랙 프렌즈 B 

사람에게 고유한 지문이 있다면, 브랜드엔 로고가 있습니다. 디자이너들은 BI라고 부르죠.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 말 그대로 ‘브랜드 정체성’입니다.

22년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해온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켈리타앤컴퍼니Kelita&Co.’. 갤러리아 고메494(2012), 성심당(2014), 백미당(2014), 나인원 한남(2017), 피네이션(2019), 서울공예박물관(2021), 센터필드(2021), 스타필드 빌리지(2023)까지. 이들 브랜드의 BI와 패키지를 디자인했죠.

굵직한 브랜드의 정체성을 디자인하는 비결이 궁금했습니다. 마침 김인애 인애스타일 대표가 켈리타앤컴퍼니의 최성희 대표를 만나러 간다더군요. 함께 나섰습니다.


김인애 인애스타일 대표

최성희 대표는 디자이너 출신이지만, 브랜딩 의뢰를 더 많이 받습니다. 로고만 만드는 게 아니라, 어떤 카피가 어울릴지, 이 로고를 알리려면 어떤 행사를 해야 할지 ‘큰 그림’을 가져가거든요.

최 대표는 LG애드에서 아트디렉터로, 이화여대에서 시각디자인과 겸임교수로도 일했습니다. 2002년 켈리타앤컴퍼니를 설립한 뒤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몰두해 왔어요. 엔터테인먼트사와 박물관, 대한민국 대통령의 아이덴티티인 PIPresident Identity도 디자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