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E : 60년 역사의 오디오 브랜드, 음악에 집중해 애플에 맞서다


롱블랙 프렌즈 L 

오랜만에 줄 이어폰을 꺼냈어! 한때 내가 좋아했던 보스BOSE 제품이야. 문득 ‘요즘 보스는 뭐하려나?’ 궁금하더라. 무선 이어폰이 대세인 시대에 말야.

와, 생각보다 잘나가고 있었어! 뉴스위크 선정 2023년 미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기업 1위(가전제품 부문)가 보스야. 월풀과 고프로도 제쳤지. 2022년엔 처음으로 Z세대가 주목하는 브랜드에 올랐대. 보스의 CMO는 포브스 선정 ‘2023 기업가적인Entrepreneurial CMO Top 50’에 선정됐어. 신제품 QC이어버즈2는 에어팟의 대항마라고 소개되더라.

60년 된 기업이 이렇게 핫할 수 있다니, 너무 궁금하잖아!


Chapter 1.
‘창조적 불만’은 혁신의 땔감이 된다 

보스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오디오 제조사야. 스피커와 헤드폰뿐 아니라, 자동차 오디오시스템, 공연장 음향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2022년 기준 매출액은 30억 달러*(약 3조9000억원).
*2021년 연매출 32억 달러(약 4조원)보다 하락한 숫자다.   

그거 알아?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처음 만든 회사가, 보스야. 이어폰이 주변 소음을 싹 차단해 주는 기능 말야. 난 애플이 처음 만든 줄 알았는데! 자동차에 프리미엄 오디오 기술을 처음 도입한 것도 보스라고 해.

보스의 혁신 DNA는 창립자에게서 나왔어. 바로 아마르 보스Amar Bose 박사. 보스 박사는 어려서부터 전기기술에 호기심이 많았대. 동네 어른들이 라디오만 고장 나면 어린 아마르를 찾을 정도였지. 10대 시절엔 전기제품 수리 가게를 운영하기도 했어.

보스 박사는 소질을 학업으로 이어갔어. MIT에 입학해 박사학위까지 받았어. 1959년부터는 모교에서 음향학을 가르쳤고 말야. 그는 음향 실험용으로 스피커를 여럿 샀는데 매번 음질이 불만이었어. 보다못해 직접 스피커를 개발했고, 1964년 지금의 보스사를 설립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