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타 : 진공관 스피커와 1만여 장의 LP로, 사색의 공간을 만들다

2023.06.30

파주의 음악감상실 황인용뮤직스페이스카메라타를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1967년부터 50여 년간 아나운서와 라디오 DJ로 일했다. 일하면서 모은 LP 음반 1만여 장과 스피커들을 듣기 위한 음악감상실을 준비해 지금의 공간을 만들었다. 여든이 넘은 지금도 음악과 세상을 공부하는 사람으로 살고 있다.

운동과 캠핑을 좋아하고 '착한 소비'에 꽂혀있는 스타트업 콘텐츠 기획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기업과 사람을 알리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주말에 친구들과 플로깅을 하는 걸 즐긴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의 에너자이저.


롱블랙 프렌즈 K 

부모님이 공간을 하나 추천하셨어요. 라디오 감성을 느끼고 싶을 때 찾는 곳이라 하셨죠. 황인용뮤직스페이스카메라타(이하 카메라타). 파주 헤이리 마을에 있어요.  

카메라타Camerata, 이탈리아어로 ‘작은방’이라는 뜻입니다. 헤이리의 카메라타는 50석 규모. LP로 가득찬 음악감상실이에요. 진공관 스피커에선 클래식 선율이 흘러나옵니다. 팽팽히 조여졌던 머릿속 긴장감이 어느새 사라져요. 박찬욱 감독과 장석주 시인은 카메라타를 서재처럼 쓴다고 하죠.   

이곳을 기획한 이는 황인용 카메라타 DJ입니다. 1920년대 제작된 시가 1억원의 스피커와 1만5000장의 LP로, 무려 19년 전 선구적인 공간을 기획해냈어요. 그를 만나 물었습니다. 음악이 있는 공간은 어떤 힘을 지니느냐고요.


황인용 카메라타 DJ

황인용 DJ는 1970~80년대 라디오 DJ이자 MC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밤을 잊은 그대에게’와 같은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곁에 늘 음악이 있었죠. 40대에 음반과 스피커를 모으기 시작했어요. 이게 카메라타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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